닐 애버크롬비 연방하원의원이 내년 주지사 선거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할 예정이며 로드 탬 시의원도 무피 헤네만 시장이 주지사 선거에 출마 할 것을 미리 예상해 자신도 시장직에 도전할 것이라고 공공연히 언급하고 있지만 정작 헤네만 시장은 향후 거취에 대해 함구하고 있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호놀룰루 애드버타이저 한 칼럼니스트의 글을 소개한다. 지금까지 하와이 민주당은 빈틈없는 조직력으로 거물 정치가들을 배출해 왔으나 내년 2010년을 앞두고 서로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분주한 이들의 모습에서 더 이상 예전에 민주당이 보여주었던 저력은 찾을 수 없게 됐다.
그러나 하와이 공화당의 경우 프레드 헤밍스 의장이 은퇴를 앞두고 있는 와중에 듀크 아이오나 부지사는 권위주의적인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고 있고 전직 주 상원의원 밥 호그도 얼마전 소설을 완성해 출판하는 등 나름대로의 정치적 방향과 정비된 체계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
이런 와중에 만약 주지사 선거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무피 헤네만 시장이 애버크롬비 연방상원의 자릴 노리고 출사표를 던질 경우 같은 연방상원직을 목표로 선거유세에 돌입한 콜린 하나부사 주 상원의원과 찰스 드조우 시 의원 등은 헤네만 시장이라는 막강한 복병 앞에 뒤통수를 맞게 되는 웃지못할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솔직히 연방상원직이 주지사보다 봉급도 많고 고집불통인 주 의회나 노조와 씨름할 필요도 없어 오히려 더 매력적이다.
이런 좋은 자릴 버리고 주지사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애버크롬비 의원의 저의는 무엇일까? 하와이를 위해서? 아니, 그가 애초부터 연방의원직을 맡게 된 이유가 하와이 주민들을 위해서가 아니였던가?
워싱턴 정가에 진출하는 것은 헤네만 시장이 하와이 정치계에 첫발을 내 딛던 1986년 당시부터 그가 목표로 해 왔던 것이기도 하다.
만약 헤네만 시장이 모두가 예상 했던대로 주지사의 길을 택하지 않고 메이지 히로노 의원과 함께 워싱턴 D.C.에서 여생을 보내길 선택한다면 이들은 결국 다니엘&다니엘 콤비를 대체할 하와이를 대표하는 연방의원들로 부상할 수도 있고 어느 날 그의 이름을 딴 공원이 만들어질지도 모른다.
선거의 해인 2010년 하와이 정계의 판도를 바꾸어 놓을 헤네만 시장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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