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동물원이 ‘동물 보호를 위한 단체인, 인 디펜스 오브 애니멀스(In Defense of Animals, IDA)’가 발표한 2009년 코끼리를 위한 최악의 동물원 리스트 10위에서 3위로 선정되는 불명예를 얻었다. 이 리스트에는 9개 미국 동물원과 1개의 캐나다 동물원이 포함되어 있다. 이 중 세번째 최악의 환경으로 뽑힌 호놀룰루 동물원에는 현재 코끼리 마리와 바이가이가 살고 있다.
IDA는 세계에서 가장 큰 두 마리 포유류가 6000 평방피트밖에 안 되는 우리에 갇혀있다고 호놀룰루 동물원을 신랄하게 비난했다.
또한 10년 전 더 큰 우리를 마련할 것이란 시의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고 심지어 시당국은 단지 38,000 평방미터 우리 안에 더 많은 코끼리를 가둬둘 전시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같은 비난에 대해 호놀룰루 시당국은 IDA가 동물원에 대해 비우호적인 단체로 너무 극단적으로 동물원을 비난하고 있으며 정확한 비난 이유 또한 제시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호놀룰루 동물원은 코끼리 우리 확장과 관련해 현재 있는 마리와 바이가이를 한 우리, 그리고 새롭게 데려올 다른 한 마리를 위해 새 우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끼리 새 가족을 맞이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리를 확장해야 하는데 1999년 당시 제레미 해리스 시장과 무피 헤네만 시의장은 코끼리 우리 확장 프로젝트를 위해 자금을 구할 것이라고 약속 했었지만 11년만에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이 없었다.
동물보호단체는 폐쇄된 공간에 몸집이 큰 코끼리를 가둬서 기를 경우 단명하기 쉽다며 호놀룰루 동물원의 환경에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