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흰색 가루가 들어 있는 우편물이 배달돼 곤욕을 치르고 있는 UC어바인 대학에 또다시 같은 종류의 우편물이 도착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4일 이후 벌써 5번째다.
5번째 우편물 안에는 하얀 가루가 들어 있고 겉에는 ‘블랙 데스’라고 적혀 있었는데 수신인 란에는 미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스튜디오 미술작가이자 이 학교 미술대학 교수인 율리세스 젠킨스로 적혀 있었다.
학교 측은 7일 오후 3시께 이를 발견했는데 당시 젠킨스 교수는 수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UCI 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젠킨스 교수가 9.11사태 이후 아프가니스탄 여성 인권운동을 벌여왔고 그의 작품은 그동안 미국 내 인종차별을 묘사하는 비디오 퍼포먼스였다고 밝혀 이에 대한 증오테러를 목적으로 메일이 도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또한 다른 교수인 신시아 펠리치아노 역시 그동안 이민법, 인종에 관한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왔던 사회운동가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학교 측은 7일부터 학생 및 교수들에게 수상한 우편물이 도착하면 보관·신고할 수 있도록 1,000개의 ‘집락’(zip-lock) 봉지를 배부하기 시작했다.
학교 측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 학교 내 총 225개의 메일 스테이션에 집락 봉지를 배포해 학생 및 교직원들이 수상한 봉투, 혹은 우편물을 받으면 즉시 봉지에 넣어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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