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계속되던 담배세 인상이 결국 하와이 주민들로 하여금 담배를 끊도록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해 10월까지 하와이에서는 총 4억1,700만 갑의 담배가 팔렸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가 감소한 수치.
담배소비의 감소는 주민들의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만 주 정부로서는 주 수입원 중의 하나가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되는 것이다. 주 정부는 2011년까지 2년간 담배세 수익으로 4,700만달러를 예상하고 있으나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담배세로 지원하던 암 연구 예산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하와이는 주 정부가 담배에 부과하는 세금이 전국에서 5번째로 높은 지역이다.
담배세가 계속 오르면서 주민들의 담배소비는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지금까지 담배소비의 감소분을 담배세 인상이 상쇄하고도 남아 주정부 세수는 증가를 거듭했다.
그러나 올해들어 세수감소가 확인되면서 이제야 말로 애연가들이 세금부담 때문에 담배를 끊는 심리적 가격대에 이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담배관련 세수 감소는 담배세 인상으로 인한 것이라기보다는 일시적인 경기불황으로 인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주 정부와 연방정부가 담배에 부과하는 세금비율이 점차 올라 현재 인기 있는 담배 한 갑에 8 ~ 9달러나 하기 때문에 경기침체를 맞은 주민들이 이번 기회에 아예 담배를 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 정부는 2009년 7월부터 2011년 6월까지 담배세로 거둔 수입 가운데 암 연구와 긴급 서비스 지원예산 30%를 제외하고 한 달에 200만달러씩 주 재정에 보탤 예정이었으나, 수입감소로 차질을 빚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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