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동아일보 사진 동우회의 함 재호 회장님은 북쪽, 서쪽 및 남쪽에서 바라다 본 백두산 사진을 6cm X 12 cm의 필름에 파노라마로 찍었는데, 추후 별도로 소개할 시간을 갖도록 한다. 한편, 이 연변 조선족 자치주에 관한 기행 기사를 보내주신 백 억선 이사님께 감사드린다. <폴 손>
(지난 주에 계속) 마을 사람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시골의 젊은 사람들은 거의 모두가 한국으로 돈벌이 하러 떠나고 노인들만이 마을을 지키고 있는 실정들이 너무나 마음 무거웠다. 일부이기는 하지만 한국의 문화에 젖어 젊은 부부들이 이혼하는 사례도 많다고 하니...
한국에 있는 이분들의 아들 며느리 주소라도 알면 연락해서 찍은 부모님들의 사진이라도 전해주려고 했지만 주소도 모르고 전화번호를 알려주는데 통화도 되지 않고...
마지막 날 촬영 코스인 훈춘 사구의 모래언덕에서 품바와 사물놀이 행사를 마치고 중국, 북한, 러시아 등 3국을 동시에 관망 할 수 있는 방천 경비대(망해각) 전망대에 올라가서 불과 몇 백 미터 전방에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두만강 철길이 놓여 있었고 마침 그 시간에 북한에서 러시아로 가는 열차를 볼 수 있었다. 동해바다도 바라보고...
이렇게 해서 우리 일행 (동아일보사진동우회 회장 함재호)은 2박3일간 연변사진가협회에서 제공하는 촬영일정을 모두 마치고 우리의 일정에 따라 백두산으로 향했다. 우리의 안내를 맡은 사람은 연변사진가협회 회원인 맹철 선생님께서 수고를 해주셨고 그 분은 백두산 사진 전문가이다. 연변 곳곳 휴게소에 그분이 발행하는 사진집이 판매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백두산을 장백산이라고 하고, 중국에서 백두산 올라가는 코스가 세곳이 있는데 우리 일행은 세곳 모두를 3일에 걸쳐 올라갔다. 가장 많이 가는 코스가 북파(북쪽) 코스이고 다음이 서파(서쪽) 코스이다. 남파(남쪽)코스는 2년 전에 베이징 올림픽 때 개방됐다고 한다. 남파 코스 바로 옆이 두만강 물줄기가 흐르고 그 물줄기가 중국과 북한과의 국경선으로 북한쪽은 북한 군인들이 경계를 서고 있고 아주 근접거리라 얘기도 나눌 수도 있지만 괜한 시비가 있을까봐 접근을 삼가 했다. 서파 코스 정상에서는 중국 모 방송국에서 드라마 현지 녹화 촬영을 하고 있었는데 함재호 회장님께서 즉석 엑스트라로 출연하고 함께 기념사진도 찍는 재미있는 일도 있었다.
우리는 서쪽(서파) 에서 올라간 천지 정상에서 천지 촬영중 중국베이징 영화제작 소 촬영팀을 만났으며, 아름다운 장백산을 촬영하는 장면에 함 회장님 혼자 단역으로 출연 요청을받고 쉽게 응했었다.
영화 스토리는 천지에 관광온 관광일행의 기념사진을 촬영을 요청하여 촬영하여 주는 장면에 카메라가 고장이난 장면등 ... 중국 여배우(주연) 을 상대로 카메라멘으로 나오는 장면에 단역으로 출연하는 장면이다.
인터넷이 발달하여, 이 백두산이 세상에 쉬 알려지게 되어서, “앞으로는 백두산 관광하기도 참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중국은 워낙 많은 관광지가 있어서 백두산은 관심 밖 이었는데 북경 방송에서 백두산을 소개하고 드라마도 촬영하는 등 백두산의 비경에 대해 서서히 알려져 중국 내국인들이 몰려들면 숙박도 어렵지만 아마도 백두산 올라가는 차를 타려면 몇시간씩 기다려야 할지... 지금도 7인승 RV차가 150여대가 줄을 지어 다니지만 보통 100m정도 줄을 서서1시간정도 기다려야 하니.
하루 빨리 북한이 개방되어 동쪽코스로 올라가야 할 텐데. 다시 한번 연변 사진가 협회, 안도 사진가 협회 관계자 분 들 그리고 안내를 맡아 주신 맹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사진설명>
도문현에는 북한과의 연결다리가 있으며 그 다리 중간쯤에는 북한과 중국과의 국경선 경계표시가 그어져 있고, 그곳에서 기념촬영 하는 관광객들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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