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한인사회도 모금운동 전개 움직임
“한 마을이 초토화 되고 딸과 부인을 졸지에 잃은 한인 가장이 정신적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었지만 피해 한인들을 내 가족처럼 돌보는 사모아 한인사회 온정에 정말 가슴 뭉클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말 대규모 쓰나미로 피해를 입은 아메리칸 사모아 한인사회 피해 현황 파악 차 1일 아메리칸 사모아를 방문한 주호놀룰루 총영사관 김지만 부영사가 9일 귀환해 13일 본보와 인터뷰를 갖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김 부영사는 “쓰나미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한인 가구수는 11가구,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된 상태로 13일 한글학교 교사로 활동했던 신미자씨의 장례식이 거행됐지만 딸아이의 경우 아직도 시신을 찾지 못해 장례를 못치루고 있다”며 “대부분 팡고팡고 항 인근에 거주하는 한인 가정의 피해가 많았고 산쪽 마을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경우 대부분 큰 피해는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부영사는 “이번 쓰나미로 부인과 딸을 잃은 우영상씨의 경우 한 동안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해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지만 이웃들의 격려와 살아남은 둘째 딸을 키워야 한다는 부성으로 정신을 추스르는 모습을 보고와 그나마 안심”이라고 현지상황의 안타까운 사정을 전하며 “피해 한인들을 위해 한국정부에 긴급구호물품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눈 깜짝할 사이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 피해 주민들은 당장 갈아입을 옷도 없어 이들을 위한 작은 지원의 손길이 아쉬운 상황이라는 것.
“사모아 한인회 권택용회장과 체류기간 내내 피해현황을 돌아보고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왔다”는 김 부영사는 “피해주민들에게는 금전적 지원이 가장 절실하지만 정부차원의 금전적 지원은 불가능해 현지 업체와 연계한 1만달러 상당의 긴급구호물품 조달이 이루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같은 소식을 접한 김영해 한인회장은 “필리핀 커뮤니티에서도 모금운동 지원 요청을 해오는 등 최근 재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모금운동 전개가 불가피하다고 판단되어 이사진들과 협의를 거쳐 사모아를 위시한 재해지역 주민들을 돕기위한 모금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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