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로펌에서 일했던 풍부한 재판 경험을 살려 앞으로는 한인사회를 위해, 또 더 이상 한인들이 인종과 언어의 미숙함으로 법적 차별을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지난 14년간 주류 대형 로펌에서 재판 전문 변호사로 미국 대기업과 유명인사들을 대변하면서 다수의 수백, 수천만달러 승소판결을 이끌어 낸 한인 1.5세 대니얼 박(41·사진) 변호사가 독립하면서 LA한인타운에 제3의 사무실을 오픈한다.
마이클 잭슨·MGM 등
소송서 맹활약 유명세
내달 LA 한인타운에
제3의 사무실 문 열어
91년 UCLA경제학 석사, 94년 UCLA법대를 졸업한 후 줄곧 ‘크리스텐슨&밀러’ ‘밀러 베렌데스’ 등 남가주 대형 주류로펌에서 일해 온 박 변호사는 지난 2월 파트너로 함께 일했던 바락 루리 변호사와 함께 셔먼옥스와 브렌트우드에 ‘루리&박’ 로펌을 개업했으며 11월중 LA한인타운 윌셔가(3731 Wilshire Bl., #620, LA)에 제3의 한인타운 사무실을 개업하게 된다.
박 변호사는 지난 14년간 상업 트라이얼(재판 전문) 변호사로 수차례 대형 케이스를 승소로 이끌어 LA 비즈니스 저널로부터 ‘주목받는 상법 변호사’로 선정되는 등 한인사회보다는 주류 법조계에서 더 주목을 받아왔다.
수십개의 승소판결 중에는 2007년 가수 마이클 잭슨을 상대로 한국 공연 무산과 관련, 수백만달러 보상금을 받아내 화제가 됐었다. 2004년에는 MGM사의 79억달러 규모의 라스베가스 만달라이베이 리조트 그룹 인수의 법률 자문팀을 이끌었으며 2002년에는 환경오염 소송에서 정부와 기업을 대상으로 2,800만달러 배상 승소판결을 받아냈다.
30대에 변호사의 꿈이라는 파트너에 오르는 등 ‘잘 나가는’ 상법 변호사가 한인사회에 진출한 이유에 대해 박 변호사는 “20대와 30대에는 하루 15시간씩 일하면서 부와 명예를 쫓았던 것도 사실”이라며 “양가 부모들로부터 언어와 인종으로 피해를 당하는 한인들에게도 마음 문을 열라고 하셨고 실제로 수많은 한인들이 피해를 당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올해부터 주류 개발사와 부동산 회사들로부터 피해를 당한 한인 등 한인들의 변론을 본격적으로 맡고 있다. 이중에는 도널드 트럼프가 챕터11 파산을 신청하면서 완공 자체가 불투명해진 멕시코 바하의 콘도텔 ‘트럼프 오션 리조트 바하’ 와 완공이 지연되고 있는 라스베가스 ‘코스모폴리탄 호텔&리조트’ 등을 구입했던 한인들의 소송 변호를 맡고 있다.
박 변호사는 이달 초에는 웨스턴과 7가의 대형 클럽 구 ‘르프리베’의 매각을 둘러싼 분규에서 계무림 LA한인축제재단 이사장의 변호를 맡아 150만달러 승소판결을 받아내기도 했다.
지난 2003년부터 LA수피리어 법원의 파트타임 판사(Judge Pro Tem)에 임명돼 봉사하고 있는 박 변호사는 “법이 인종이나 배경, 재력에 관계없이 만인에게 공평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칼라바사스 소재 명문사립 ‘뷰포인트 고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는 부인 실비아 박씨와 함께 3세 쌍둥이 남매를 두고 있다.
(818)380-3022
www.LurieParkLaw.com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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