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업부동산 부실로 2년내 581곳 문 닫을수도
올 들어 미국에서 파산한 은행 수가 100개에 육박하는 가운데 금융시장과 경기가 안정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지방 소형은행들의 도산행진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뉴욕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소형은행들의 도산은 특히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부실이 확대되면서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몇 년간 이런 부실자산이 소형 은행 수백 개를 무너뜨리면서 경기 회복 가도에 심각한 복병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금융리서치 업체 포사이트 어낼리틱스에 따르면 전체 상업용 부동산 관련 대출 1조8,000억달러의 약 절반에 육박하는 8,700억달러 가량이 중소형 은행에 의해 취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포사이트는 금융당국이 대형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때 적용했던 상업용 부동산 손실 가정을 근거로 오는 2011년까지 581개에 달하는 소형은행이 도산할 위험에 직면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 2008년에는 25개 은행이 문을 닫았고 그전 5년 동안에는 문을 닫은 은행이 10개에 불과했지만 올 들어 도산한 은행은 98개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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