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부동산 협회는 지난달 오아후 주택 및 콘도미니엄 거래량이 3년반만에 처음으로 나란히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택융자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퍼스트 하와이안 뱅크의 조이 카빌도 수석부사장은 이러한 현상은 비교적 낮은 이자율과 주택가격이 더 이상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구매자들의 심리가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9월 한달간 오아후에서 거래된 단독주택은 총 244채로 작년 같은 기간의 215채보다 늘었고 중간거래가의 경우 6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만여달러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콘도 거래량도 345건으로 작년의 315건보다 증가했고 가격도 29만6,000달러에서 30만5,000달러로 오른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지역 부동산 브로커들은 협회가 발표한 이번 보고서를 불황 중 희소식으로 반기는 분위기이나 아직까지는 이러한 호조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하와이 실업률은 7%대를 유지하고 있고 공무원들의 무급 휴가 조치 및 임금 삭감 등의 조치로 주내 경기 전망은 매우 어두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첫 9개월간 오아후 단독주택 거래량은 전년동기 대비 16% 감소했고 콘도 거래량도 25%가량 감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빅 아일랜드의 경우 9월 한달 단독주택 거래량은 124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38건이 증가한 반면 중간거래가는 30% 가까이 하락해 22만6,500달러를 기록했다.
빅 아일랜드 콘도 거래량은 전전동기 대비 4건이 증가해 29건을 기록했고 가격은 작년과 같은 31만5,000달러대를 유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카우아이의 경우 9월 단독주택 거래량은 15% 감소했으나 콘도의 경우 작년의 8건에서 올해의 경우 14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카우아이 단독주택 가격은 49만9,000달러로 작년의 52만5,000달러보다 2만6,000달러 가까이 하락했고 콘도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15만7,500달러 하락한 33만7,500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미 부동산협회는 지금까지 2009년 한해 부동산 거래량은 지난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히고 정부의 주택융자 규정강화와 신용대란이 더해져 사상 최악의 부동산 경기를 구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지난 3년동안 부동산을 보유하지 않은 주택구매자들의 경우 8,000달러의 연방정부 세금감면 혜택이 제공되는데다 이자율도 낮아 근래에는 75만달러 이하 상당의 주택 거래량은 소폭이나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 예로 현재 퍼스트 하와이안 뱅크의 경우 30년 상환을 기준으로 한 융자금에 적용되는 이자율은 4%로 지난 10년간 이자율이 가장 낮았던 때 보다 단지 0.25% 정도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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