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니힐스의 맛’ 행사
26일 푸짐한 한국음식
“개교 50주년 행사에 한인 학부모들도 참여해요”
오렌지카운티 내 고등학교 중 한인 학생들이 가장 많이 재학하고 있는 풀러튼 서니힐스 고등학교가 올해로 개교 50주년을 맞았다.
지난 1959년 전쟁 후 ‘베이비부머’ 틴에이저들이 주축이 되며 개교한 서니힐스 고등학교는 반세기 동안 많은 변화 속에 오늘날 캘리포니아 내 가장 우수한 고등학교 중 하나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과거 주로 백인 위주였던 학교는 이제는 한인 학생뿐만 아니라 다인종 학생들이 함께 다니는 학교로 변모했다. 많은 변화 속에 50주년을 맞이한 이 학교 대규모 행사에 한인 학부모들이 나섰다.
서니힐스 한인학부모회(회장 리지아 김)는 오는 26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있을 재학·졸업생들 파티’의 하나로 열리는 ‘서니힐스의 맛’(A Taste of Sunny Hills) 행사에 참여, 한국음식을 이 학교 졸업생 및 일반 시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한인학부모회는 인근 한인 운영 ‘코바 순두부’에서 음식을 제공받아 불고기, 샐러드 등을 판매하게 되는데 모든 수익금 학교 기금으로 기부된다. 리지아 김 회장은 “학교 축제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현재까지 준비가 잘 돼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아울러 “이 학교에 출석하는 한인 학생들이 과반수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많으나 정작 PTA 활동은 미국인 부모가 대다수일 정도로 한인 학부모들의 참여가 부족해 아쉽다”며 “한인 학부모들이 많이 참여해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 50주년을 기뻐해 주었으면 한다”고 한인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주디 팬처 서니힐스 고교 교장은 “이번 ‘서니힐스의 맛’ 행사는 학교의 지난 역사와 현재가 함께 어울리는 ‘커뮤니티의 생일잔치’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에 한인학부모회를 포함한 부모들의 역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계속되는 예산삭감으로 인해 부족한 학교 재정을 돕기 위해 한인학부모회는 오는 11월께 ‘밸류카드’(Value Card)를 장당 20달러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 밸류카드는 풀러튼 일대에 위치한 매장들이 발행하는 쿠폰들로 이루어졌다.
전체 이익금은 학교 기금으로 도네이션 된다.
(714)797-0625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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