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대 샌디에고 한인회장 선거를 위한 선관위 첫 모임에 위촉된 5명 중 2명이 위촉을 거부함에 무산됐다.
지난 15일 위촉장 전달식에 앞서 민원기 체육회 회장과 황인묵 상공회의소 이사장은 “선관위 5명 중 3명이 현 한인회의 임원이기 때문에 한인들이 보기에 공성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다”며 구성인원 자체에 문제가 있다며 위촉을 거부했다.
민 회장은 “선관위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많은 한인들이 공정하다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신뢰를 받아야 지난 수년간 벌어졌던 법정싸움 같은 일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29대 한인회장 선거로 현재까지 법정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상태에서 당시 선관위원으로 문제 발생의 원인을 제공했던 한 사람이 30대 선거에서도 선관위원을 맡는 것은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용일 한인회장은 “각 단체에 선관위원 위촉을 부탁했으나 연락을 취해온 단체는 2곳뿐 이었으며 선거관리 일정상 선관위 구성을 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사회에 위촉 의사를 확실하게 밝힌 사람들로 구성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청일 이사장은 “두 사람이 위촉을 거부함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임시 이사회를 열어 외부 인사를 위촉, 선거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인에게 가지 못한 위촉장. 30대 한인회장 선관위가 첫모임을 갖고 위촉장을 전달하려 했으나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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