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도로변에 누워 잠을 청하거나 앉아있는 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 찰스 드조우 의원이 발의한 시 의안 69-09호가 16일 8대1의 표결로 통과돼 시 공공안전서비스위원회의 심의를 남겨놓고 있다.
찰스 드조우 의원은 노숙자들이 야간시간대에 길거리로 몰려나와 미관을 어지럽히고 있다는 주민들의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며 “시영 공원이나 도로변은 모든 주민들의 공익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 일부 개인이나 단체가 이를 무단으로 점거할 권리는 없다”고 주장했다.
통과된 법안의 범주에는 도로변이나 공원뿐만 아니라 지역 내 버스 정류장과 벤치도 포함되어 있다.
나나쿨리/마일리 주민회의 패티 테루야 회장도 비단 와이키키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주민들이 버스 정류장의 벤치를 차지한 노숙자들로 인해 선 상태로 버스를 기다리는 등 불편을 겪고 있고 자신도 얼마 전 와이키키의 한 행사에 참가했을 당시 일부 도로가 노숙자들과 이들의 물건들로 가로막혀 행인들이 불편해 하던 장면을 목격한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 자유인권연맹(ACLU)측은 이번 법안이 하와이 주 헌법이 명시한 시민들의 기본적인 권리와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번 법안은 “공공 도로에 앉거나 누워 잠을 자는 행위를 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나 퍼레이드를 관람하거나 응급상황이 닥쳤을 경우에는 예외로 한다는 것.
경찰은 범법행위가 일어나기 전에 먼저 경고조치를 취해야 하며 위반시 최고 50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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