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모임 찾아다니며
지역사회 하나 만들어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해 발로 뛰어요”
15년 전통의 온그린 골프클럽의 임민욱(사진) 회장은 발로 뛰는 사나이다.
한국에서부터 오랫동안 건축업에 종사하며 발로 뛰는 것이 몸에 배어 있는 임 회장은 현재 이 클럽의 수장직은 물론 LA 동부한인회(회장 조시형)의 부회장직도 맡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30일 성료된 ‘제1회 LA 동부한인회 기금마련 골프대회’ 및 13일 열렸던 ‘제1회 하시엔다·동부·온그린 일요 정기 친선골프대회’ 준비활동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임 회장은 “이 지역 한인사회가 많이 도와주어 기뻤다”며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한 대회라 발로 뛸 수밖에 없었는데 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인간관계, 네트웍을 중요시 여긴다. ‘자신이 먼저 도와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서로의 정이 싹튼다는 신념’ 때문이다. 그는 이 지역 각 골프대회는 물론 한인들의 크고 작은 모임에 웬만하면 빠지지 않는다. 인간관계도 꾸준함 속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그는 그러한 노력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임 회장은 “네트웍을 중요시 여겨 각 골프대회를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즐긴다”며 “사람 사는 다반사가 결국 네트웍을 통해 이루어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10여년 간 이 지역에서 유리 설비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임 회장은 이러한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높이기 위해 자신도 직접 현장에 나가 작업은 물론 고객과 상담도 한다. 그렇게 해서 자신이 유리를 설치한 주택 수만도 수백여 채에 이를 정도다. 이 일대를 지나가며 자신의 손이 닿은 주택을 보며 보람을 느끼는 그는 “특수한 유리사업이 현재 불경기인데다 업체 간 과대 경쟁으로 인해 요즘은 초창기보다 다소 힘든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치노힐스에 거주하며 부인 임은숙씨와의 사이에 현재 칼스테이트 풀러튼 대학에 재학 중인 토니(19)군과 치노힐스 아얄라 고등학교 11학년 재학 데니얼(17)군 등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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