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식당 ‘친친’ 운영 ‘LAbite.com’ 이완신 대표
모터사이클을 몰고 다니는 열정적인 사업가.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주류사회 식당업계의 샛별. LAbite.com을 운영하고 있는 이완신 사장을 수식하는 표현들이다. 전반적인 불경기 속에서도 LAbite.com의 영업이 안정궤도를 순항하면서 그의 이름은 요즘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2001년 우연한 계기로 운영하게 된 LAbite.com을 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일에 매진한 결과”라며 밝게 웃었다. 컬버시티에 본사를 두고 있는 LAbite.com은 700개가 훨씬 넘는 식당들과 계약을 맺고 온라인으로 고객들의 주문을 받아 음식을 배달해 주는 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700여 식당과 계약 온라인 주문 받아 배달
2004년 ‘친친’매입 오프라인 영역 확대
종업원 350여명… 연 매출 2,400만달러
▲온라인서 오프라인으로 성장
이 사장이 식당업계에 깊은 뿌리를 내리는데 발판이 된 LAbite.com은 창업 이후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일관되게 지켜온 덕분에 성장의 시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 사장은 “LAbite.com은 현재 웨스트LA, 할리웃, 베벌리힐스, 사우스베이, LA 다운타운, 패사디나에서 샌퍼낸도밸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지역을 커버하고 있다”고 말했다.
LAbite.com의 업무 영역이 온라인을 벗어나 오프라인으로 확대된 지 오래됐다. 2004년 베벌리힐스에 위치한 딤섬을 취급하고 있는 아메리칸 스타일의 중국 레스토랑 ‘친친’을 매입, 오프라인으로 업무영역을 넓혔다. 현재 LAbite.com이 운영하고 있는 ‘친친’은 베벌리힐스, 브렌트우드, 스튜디오시티에 이어 웨스트할리웃 매장 등 4개에 달하고 있다. 특히 2008년 3월에 사들인 선셋 블러버드 문화와 유흥 중심지에 위치한 웨스트할리웃 매장은 한 때 전국에서 스퀘어피트 당 매상이 가장 높았던 식당 가운데 하나로 유명세를 떨쳤던 곳. 현재 이곳은 ‘친친’의 플래그십 매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사장은 “경기가 나빠 ‘친친’의 매상이 다소 줄어든 것은 사실이나 종업원들을 해고해야 할 만큼 영업이 부진하지는 않다”며 “이는 번화가에 위치한 ‘친친’의 지리적 장점, 합리적인 음식 가격, 스태프들의 합심 및 고객에 대한 뛰어난 서비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Abite.com은 이들 식당 외에도 LA 한인타운 인근 베벌리 블러버드에 위치한 라운지 바 ‘메두사’를 운영, 식당업계의 전천후 폭격기로서 그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이 사장은 “현재 임금을 지급하고 있는 종업원은 350여명으로 식당 전체의 연 매상은 2,400만달러에 달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실패를 성공의 발판으로 재기
LAbite.com의 성장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경기가 회복의 기미를 보이면 ‘친친’의 매장을 더욱 늘려 나갈 예정이며 이미 장소를 보아둔 센추리시티에 새로운 개념의 식당 오픈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를 반영한다.
이 사장은 20대에 한국에서 장난감 인형을 수입, 판매해 짭짤하게 돈을 벌었으나 투자를 잘못해 무일푼으로 망했던 소중한 경험을 간직하고 있다. 그는 “실패의 아픔 없이 성공의 기쁨을 알지 못할 것이다. 그 때의 실패 경험을 잊지 않고 단계를 밟아가며 차근차근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Abite.com의 성장 이면에는 종업원들의 땀이 내재해 있습니다. 식당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노력한 종업원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할 것입니다.” 그는 기업가 정신의 또 다른 일면을 내비치는 것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황동휘 기자>
LAbite.com의 이완신(가운데) 사장이 선셋블러버드에 위치한 ‘친친’ 레스토랑 앞에서 간부 직원들과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제임스 김 운영 책임자, 이 사장, 제임스 이 재정 책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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