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11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릴 `나환자들의 목자’ 다미엔 드 베스테르(1840∼1889) 신부의 시성식에서 그의 오른발 뒤꿈치 유골이 래리 실바 호놀룰루 주교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다미엔 신부의 유골은 그가 1864년 당시 사제서품을 받은 호놀룰루 다운타운에 위치한 평화의 모후(Our Lady of Peace) 대성당에 안치되는 11월1일까지 주내 26개 성당과 미주 본토의 3개 성당을 돌며 기념미사를 지내게 된다.
몰로카이 섬의 나병 환자들을 위해 헌신하다 자신도 나병에 걸려 49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다미엔 신부는 비단 카톨릭 신자들이 아니더라도 지역 주민들에게는 영웅으로 사랑받고 있어 오는 11월1일 이올라니 궁전에서 열릴 축하행사에는 타 종교 인사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다미엔 신부의 유골은 벨기에 정부가 몰로카이 칼라우파파에 매장된 그의 시신의 반환을 요청하면서 돌려 보내졌으나 1995년 교황청이 시복을 승인하면서 돌아온 오른 손 유골이 옛 묘지에 다시 매장된 이후 2번째로 하와이에 안치되는 유골의 일부이다.
다미엔 신부의 유골은 10월13일부터 디트로이트,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를 순회하게 되며 17일에는 빅 아일랜드 코나에 도착해 각 섬들을 방문할 예정이다.
31일에는 몰로카이 섬에 도착해 데미안 스쿨 학생들의 손에 들려 나병 환자촌을 찾은 이후 11월1일 호놀룰루 이올라니 궁전과 평화의 모후 대성당에서 열릴 축하 행사를 위해 오아후에 도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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