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의 피셔맨즈 워프나 시애틀의 파익 플레이스 마켓과 같은 유명 수산물 시장이 하와이에서는 왜 찾아 볼 수 없을까....
하와이 수산시장 명물을 목표로 호놀룰루 항 38번 부두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피싱 빌리지 프로젝트가 지난 10년간 답보상태에 빠져 있었으나 알라모아나 센터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쯔키지 피시 마켓 & 레스토랑’과 ‘시푸드 하와이’등 5개 업체가 이 곳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인근 상권의 활력을 되찾는데 일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갓 잡아올린 신선한 수산물을 현장에서 바로 처리하고 일반에 판매도 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피싱 빌리지’의 개념은 1990년 존 와이헤에 주지사 재임 당시부터 논의돼 왔었고 1997년 벤 카예타노 주지사가 호놀룰루 항 36-38번 부두에 들어설 16.5에이커 규모의 10개 건물의 조감도를 공개하면서 본격 추진됐었다.
하와이에서 포획되는 수산물의 80%가 거래되는 경매회사 ‘United Fishing Agency’를 중심으로 10여개 도매업체와 가공업자, 식당들이 임대계약을 맺어 2000년 완공을 앞두고 있던 중 부두에서 흘러내린 석유가 부패하면서 발생한 지하의 메탄가스가 문제로 제기된 후 1,700만 달러 이상의 비용이 투입돼 2004년에야 공사를 끝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수년간 공사가 연기되고 메탄가스 문제까지 더해져 입주자들이 사업을 포기하고 철수하면서 애초에 기획했던 대로 번화한 관광 명소와는 거리가 먼 장소로 일반인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져 갔다.
특히 공업단지 내에 위치한 빌리지의 특성상 관광객들이나 심지어 지역 주민들에게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이 곳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홍보 할 것인지가 관건으로 남아있는 상태이다.
니미츠 고속도로 옆에 피싱 빌리지를 알리는 임시간판이 설치 돼 있긴 하지만 대다수의 매장이 공실로 남아 있는 이 곳은 아직은 방문객들에게 그다지 매력적인 장소로 어필되지 않고 있어 당국은 빌리지의 명칭을 변경하고 새로운 입간판을 세우는 등의 보완책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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