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시장·시의원 등 선출에 12명 출사표
올 11월 있을 엘몬테시 공무원 선거가 뜨거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100명의 공무원이 해고되고 각종 시정부 서비스 재정이 대폭 삭감되는 등 최악의 재정위기를 맞고 있는 엘몬테시의 시장, 시의원(2석), 재무관, 시 서기관직 선거에 현직 공무원을 비롯해 총 12명이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이중 가장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곳은 시의원 선거.
제이 고메즈, 아트 바리오스 현 시의원들은 엔젤 랄프 뉴네즈, 리처드 가너, 키엔 램 후보 등의 도전을 받고 있다. 총 6명의 후보가 두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는데 뉴네즈 후보는 은퇴 공무원, 리처드 가너 후보는 도시계획 커미셔너, 키엔 램 후보는 보안 스페셜리스트 등으로 이전에 한 번도 선거에 출마한 적이 없는 ‘루키’들이다.
지난 20여년간 엘몬테시 재정국 직원으로 근무하다 최근 은퇴한 뉴네즈는 시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며 “현재 시의회는 시재정이 악화될 것으로 미리 견지했으면서도 이를 막지 못하고 결국 긴급 긴축재정을 사용했다”며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볼 수 없기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재선에 도전하는 제이 고메즈 현 시의원은 이를 반박하며 “현 시의회는 시정부 재정 규모를 바로잡았다”며 “전 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재정위기에도 우리 시정부는 이를 이겨냈으며 새로운 친비즈니스 환경을 만들었다”고 말하며 자신들의 업적을 강조했다.
어니 구티에레즈 현 엘몬테 시장도 재선에 도전하는데 30대 후보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다. 구티에레즈 시장에 맞서는 도전자는 올해 34세인 안드레 퀸테로 후보로 퀸테로 후보는 현재 LA 시검찰 부검사장 및 리오 혼도 칼리지 이사로 활약하고 있다.
퀸테로 후보는 “시민들이 최근 파산 직전까지 몰린 엘몬테시가 방향성을 잃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큰 불만을 갖고 있다”며 “엘몬테시는 샌개브리엘의 중심지로 각종 개발, 자원, 교통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또한 현 시서기관인 로린 구티에레즈는 호텔 소유주인 바라트 파텔(42) 후보의 도전을 받고 있고 지난 17년간 한 번도 자리를 뺏기지 않았던 헨리 벨라스코 현 시재무관은 전 엘몬테 경찰국 부국장인 리처드 토마스(62)로부터 도전장을 받고 있다.
이들 도전자들은 공통적으로 자신들이 현재 최악의 재정위기를 엘몬테시를 구출할 인물인 것을 주장하고 나서는데 이 지역 유권자들이 올 가을 선거에서 과연 이들의 손을 들어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종휘 기자>
제이 고메즈 현 시의원
구티에레즈 엘몬테 시장
안드레 퀸테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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