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10 NFL 시즌 프리뷰 시리즈 - AFC 동부조
탐 브레이디가 돌아온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가 AFC 동부조의 뚜렷한 선두주자다. 하지만 마이애미 돌핀스와 뉴욕 제츠, 버펄로 빌스도 모두 상승세로 디비전 전체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 돌핀스는 1년 만에 1승15패 ‘꼴찌’에서 11승5패 ‘강호’로 돌변한 모습이 놀라웠고 제츠는 9승3패, 빌스는 5승1패 출발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점이 아쉽다. 하지만 가능성은 보여준 셈이다.
패이트리어츠는 브레이디와 함께 ‘퍼펙트 시즌’에 도전했던 2년 전의 모습을 되찾는 게 목적이다. 비록 수퍼보울에서는 뉴욕 자이언츠에 물려 사상 최대 이변의 제물이 되고 말았지만 그해 패이트리어츠가 역대 최강팀이라는 의견이 거셀 정도로, 지난해 첫 경기에서 무릎부상으로 쓰러졌던 브레이디만 건재하다면 최소한 패이트리어츠 오펜스는 ‘천하무적’이다.
게다가 ‘리사이클링의 천재’인 빌 벨리칙 패이트리어츠 감독은 탬파베이 버카니어스가 버린 와이드리시버 조이 갤러웨이와 잭슨빌 재규어스가 포기한 러닝백 프레드 테일러로 올해 또 히트 칠 가능성이 높다. 갤러웨이는 한 때 NFL에서 가장 빠른 선수로 거론됐던 ‘총알 리시버’고, 테일러는 부상이 잦은 선수지만 불과 2년 전 올프로로 뽑혔던 ‘홈런히터’다.
빌스는 9년째 계속되고 있는 플레이오프 가뭄을 끝내기 위해 달라스 카우보이스에서 ‘팀의 암’이라며 제거해버린 ‘떠버리’ 와이드리시버 테럴 오웬스까지 떠맡았다. 쿼터백 트렌트 에드워즈는 따라서 오웬스와 리 에븐스를 양쪽에 둔 리시버진은 남부럽지 않게 됐다.
하지만 그만큼 다급한 상태로 빌스의 딕 주란 감독은 이번에도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하면 무조건 해고다.
지난해에는 돌핀스를 깔봤다가 큰코다친 팀이 많았다. 그 덕분에 돌핀스는 1승15패에서 11승5패로 수직상승했다. 하지만 올해는 모르고 당하는 팀도 없을 것이고, 돌핀스가 만들어낸 ‘와일드캣’ 포메이션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팀도 없을 것이다. 게다가 돌핀스는 올 시즌 NFL 전체에서 가장 어려운 스케줄이 걸려 반타작만 해도 다행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제츠는 지난 시즌의 볼티모어 레이븐스, 애틀랜타 팰콘스와 같은 프로필이다. 초년생 감독(렉스 라이언)-루키 쿼터백(마크 산체스) 콤비로 시즌을 시작하는 것. 레이븐스와 팰콘스는 지난해 둘 다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NFL에서 곧바로 성적을 내기 가장 어려운 여건이 분명하다. 라이언 감독은 디펜시브 코디네이터 출신으로 지난해 레이븐스에서 본 것처럼 수비에 승부를 걸고 산체스에는 실수만 하지 말 것을 주문할 추세다. <예상 1. 패이트리어츠 2. 빌스 3. 돌핀스 4. 제츠>
<이규태 기자>
NFL 최고 쿼터백 탐 브레이디를 돌려받은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의 빌 벨리칙 감독은 2000년대 4번째 수퍼보울 우승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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