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정부가 시티계열 투자그룹 살로먼 스미스 바니를 통해 매입한 10억달러 상당 채권의 가치가 매입 당시보다 1억1,400여만달러 폭락해 회수하지도 못하고 그대로 묶여 있는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국이 매입한 ‘경매방식 채권(Auction Rate Securities)’은 입찰 방식으로 금리를 주기적으로 재조정할 수 있는 채권으로 장기 채권에 비해 매매가 쉽고 조달 비용도 낮아 한 때 높은 인기를 구가했으나 금융대란 이후 채권 매매와 가치산정이 어려워지면서 투자가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이러한 소식을 지역구 주민들로부터 입수한 칼 로즈 주 하원의원은 “그렇게 많은 액수의 돈이 사용되지 못한 채 묶여있다는 사실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이미 예견되어 온 금융대란 사태와 함께 투자금이 유동성을 잃게 될 것이라는 점을 미리 간파하고 조치를 취했어야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주 재무서비스과의 스캇 카미 행정관은 “투자로 묶여있는 자금이 아니더라도 당국은 이미 예산집행에 필요한 충분한 자금동원력을 갖고 있다”며 “아직도 투자금에 대한 상당히 만족할 만한 배당금을 계속 지급받고 있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로즈 의원은 “어떻게 1억1,400만 달러를 잃고도 투자은행을 상대로 소송을 걸어 일부라도 회수하려는 노력조차 보이지 않느냐”며 극심한 불황으로 예산부족에 시달리면서도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행정당국을 비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