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2,500만 달러 규모의 하와이 농산물 수출산업이 외래종 동식물 범람으로 인한 검역 강화에 수출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 농무국 관리들은 하와이에서 각종 농산물을 재배하는 수백여개 농가에 이달부터 미주 본토로 수출하는 상품들을 보다 철저히 세척해 외래종 동식물이 섞여 들어가지 않도록 할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특히 하와이산 농산물이 본토로 수출되기 위해 거쳐야 할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캘리포니아 주의 경우 예산부족으로 세관 인원도 줄어 검역기간이 길어진데다 현지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는 외래 동식물이 앞으로도 계속 검출될 시에는 수입규제도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더구나 하와이 주 농무국의 경우 현재 예산삭감으로 해고명단에 오른 118명의 직원들 중 52명이 검역을 담당하고 있는 관리들이어서 이러한 소식이 타 지역에 알려질 경우 하와이 농산물은 위험할 수도 있다는 인식이 퍼져 앞으로 수출길이 막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한다.
또한 이로인해 검역기간이 늘어난다면 신선도를 유지해야하는 농산물을 수출하는 업자들은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빅 아일랜드 힐로에서 화원을 운영하고 있는 한 농장주는 “앞으로 더욱 조심하는 수 밖에 없다”며 “그러나 이러한 표준향상 노력은 장기적으로는 업계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현재 캘리포니아로 납품되는 농산물에서 가장 많이 검출되는 외래종 동식물로는 쐐기벌레와 불개미, 나방, 코키 개구리, 그리고 감귤 벼룩 등으로 알려져 있다.
주 농무국 관리들은 한 예로 얼마 전 빅 아일랜드 힐로에서 캘리포니아로 보내진 1,800파운드에 달하는 과일상자 겉면에 개미가 기어다니는 장면을 목격한 캘리포니아 검역관들은 즉각 반품을 명했고 당시 이를 납품한 농가는 최소한 8,500달러 상당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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