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 NFL 시즌 프리뷰 시리즈 - AFC 북부조
AFC 북부조는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소속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피츠버그 스틸러스(작년 정규시즌 12승4패)와 볼티모어 레이븐스(11승5패)의 2파전으로 보인다. 2년 전에 ‘반짝’했던 클리블랜드 브라운스(4승12패)와 ‘만년꼴찌’ 신시내티 벵갈스(4승1무11패)도 올해는 기대이상의 성적을 올릴 가능성이 보이지만 스틸러스와 레이븐스를 위협할 정도는 아닐 전망이다.
NFL 역사상 최다 6차례 수퍼보울 챔피언 스틸러스가 선두주자다. 지난해 디비전 전적이 6전전승이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고, 플레이오프에서 레이븐스를 한 시즌 3번째로 꺾은 것까지 합치면 7승무패다.
‘철벽 디펜스’가 트레이드마크인 스틸러스는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가 경기장 밖에서 자꾸 말썽을 부리는 문제가 있지만 러닝백과 리시버진은 작년보다 강해질 전망이다. 스틸러스는 지난해 스타 러닝백 윌리 파커가 부상에 시달리며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1라운드 지명 신인 러닝백 리처드 맨든홀도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는데도 거침없이 정상에 오른 팀이다. 하지만 올해는 그들이 건강하고 작년 루키시즌에는 경험부족으로 얼마 뛰지 못했던 장신 리시버 라이머스 스위드가 올해는 ‘밥값’을 한다면 스틸러스는 지난 2월 우승 때보다 훨씬 강한 팀이다.
그러나 레이븐스 또한 강해졌다. 어쩌면 레이븐스는 스틸러스보다 빠른 속도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레이븐스는 지난 시즌 루키 쿼터백 조 플라코에 오펜스를 맡기며 실수만 하지 말 것을 부탁했다. 하지만 롱패스가 일품인 플라코는 이제 루키가 아니고 올해는 레이븐스가 플라코의 고삐를 풀어줄 것이라는 소문이 자자하다. 올해는 폭발력까지 겸하게 되는 것.
레이븐스 디펜스는 이미 스틸러스와 동급이며, 러싱공격도 2년차 러닝백 레이 라이스의 성장과 함께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그러나 리시버진에서는 레이븐스가 스틸러스에 크게 밀린다. 스틸러스에는 수퍼보울 MVP 경력이 빛나는 두 와이드시리버, 하인스 워드와 산토니오 홈즈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벵갈스는 지난해 루키 라인배커가 워드의 블로킹에 걸려 턱뼈가 부러져 시즌을 마감한 사건을 잊지 않고 있을 것이다. 스틸러스와의 리턴매치를 벼르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벵갈스는 쿼터백 카슨 파머도 스틸러스 수비수의 태클에 걸려 무릎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던 적이 있다. 벵갈스는 파머만 건강하면 오펜스의 화력은 남부럽지 않다.
뉴욕 제츠에서 해고된 에릭 맨지니를 새로 사령탑에 올린 브라운스는 불과 2년 전 타이브레이커에서 밀려 아깝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팀이다. 따라서 올해 다시 10승을 올려도 놀랍지는 않다. 하지만 브레이디 퀸이든, 데릭 앤더슨이든 주전 쿼터백부터 정해야 한다. <예상 - 1. 스틸러스 2. 레이븐스 3. 벵갈스 4. 브라운스>
<이규태 기자>
하인스 워드(왼쪽)의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수퍼보울 2연패 겸 통산 7번째 우승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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