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9월 이후 첫 상승… 전국 20개 도시도
2009년 5~6월 +1.1%
2009년 4~5월 -0.1%
2008년 5~6월 -17.8%
2006년 9월 이후 내림세를 이어오던 LA지역 주택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와 함께 전국 2분기 집값 역시 3년 만에 처음 전분기보다 상승해 경제위기의 원인이 됐던 주택시장 회복의 기대를 더욱 키우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지난 6월 20개 대도시 지역의 집값을 나타내는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가 전 달보다 1.4%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05년 6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미국 대도시 집값은 5월에 전달보다 0.5% 오르면서 3년 만에 첫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6월에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6월 집값은 1년 전과 비교하면 15.4% 떨어진 수준이지만 이는 2004년 4월 이후 가장 적은 하락폭이자 16% 이상의 낙폭을 전망했던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도 나은 것이다. 2분기 집값은 전분기보다 2.9% 올라 역시 3년 만에 처음 전분기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작년 2분기와 비교한 집값은 14.9% 떨어져 1년 만에 가장 낙폭이 적었다.
LA지역의 경우 지난 5월부터 6월 사이 주택가격이 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조사가 진행된 LA 주요 지역 20여곳 중 15곳이 하락세를 기록한데 반해 이번 조사에서는 평균 1.1% 상승으로 주택경기 회복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지표는 주택시장이 최근 기존주택 거래 증가 등과 함께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지난 21일 발표한 7월 기존주택 거래실적은 연율환산 기준으로 524만채에 달해 전달보다 7.2% 늘어나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었다.
S&P 지수위원회의 데이비드 블리처 위원장은 “일부 긍정적인 신호들이 보이고 있다”며 바닥으로부터 벗어나는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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