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들 가격인하 바람
벤츠·렉서스·닛산 등
수백~수천달러 낮춰
위축된 소비심리 살리기
“2010년형이 2009년형보다 더 싸다?”
자동차 업계들이 새롭게 선보이는 2010년형 차량들의 가격을 대폭 낮추고 있다. 일부 차량의 경우 새롭게 선보이는 신형 제품들이 구형 제품보다 더 낮은 가격의 스티커가 붙여지고 있다. 이는 자동차 수요가 유례없이 줄어든 상황에서 새로운 버전의 신형 차의 가격을 하향조절 함으로써 구매자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하기 위함이다.
머세데스 벤츠는 2010년형 신형 E350세단의 가격을 4만9,475달러로 내렸다. 이는 기존 세단 가격보다 3,300달러 낮춘 가격이다. 벤츠의 라이벌인 렉서스 역시 럭서리 SUV인 RX350의 2010년형의 가격을 700달러 낮췄다. 닛산도 업데이트 된 컴팩 센트라 세단의 가격을 130~1,080달러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으며, 크라이슬러의 경우 2010년형 크라이슬러 타운 앤 컨트리 미니 밴을 2009년형보다 1,030달러 낮은 2만9,215달러에 판매한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그러나 스티커 상의 가격은 ‘매뉴팩처 권장 소매가격’(manufacturer’s suggested retail price)일 뿐이며, 흥정에 따라 가격은 더 내려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신형 차량들은 가격이 하락됐음에도 불구하고 품질면의 확실한 ‘업그레이드’를 선보이고 있다. 벤츠의 E클래스는 매끄러운 디자인과 엑스트라 에어백은 물론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할 경우 경고해 주는 시스템을 ‘기본 옵션’(standard)으로 포함시켰다. 도요타 역시 더 작고 연비 효율이 좋은 저렴한 버전의 프리우스를 선보였다. 포드사도 훨씬 넓어지고 옵션이 개선된 2010년형 토러스를 2009년형과 동일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반면 가격이 하락된 만큼 옵션이 줄어든 경우도 있다. 셰볼레의 에퀴녹스 크로스오버는 스티커 가격은 1,825달러 하락했지만, 2010년 형은 6기통에서 4기통으로 바뀌었으며, 2010년형 캐딜락 SRX도 3만4,155달러로 7,080달러가 저렴해졌으나 사이즈는 작아졌다고 존 맥도널드 대변인이 전했다.
<홍지은 기자>
파격적인 가격 인하를 단행한 크라이슬러 2010년형 타운 앤 컨트리는 2009년형보다 1,030달러 낮은 2만9,215달러에 선보인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