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년 동안 학교를 거쳐 간 한인 2세 부모들의 한글 교육을 위해 나서겠습니다”
LA 동부한국학교의 손혜숙 교장. 그가 한국학교에 몸담은 지도 벌써 28년이 됐다. 그를 거쳐 간 1.5세, 2세 한인들이 지금은 장성해 결혼 후 3세들을 낳았고 이들의 자녀들이 현재 동부한국학교를 찾고 있다.
손 교장은 요즘 이들 2세 한인 학부모들을 보면 안타깝다. 어렸을 때 한글을 배웠던 2세 부모들이 자녀 교육을 위해 한글을 다시 배우려고 하나 현재 주위에 마땅한 프로그램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손 교장이 고안해 낸 것이 ‘한인 2세 학부모·외국인들을 위한 무료 한국어반’(이하 2세 학부모 한국어반)이다. 이 강좌는 한인 2세 부모 한국어 교육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 한국어와 문화에 대한 친근감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다.
손 교장은 “이 무료 한국어반 강좌를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성공하면 점차적으로 주류 커뮤니티에도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한국어반은 ‘초보’와 ‘중간’급 두 분류로 나누어서 진행되며 점차 등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한국어 실력이 각기 다른 학생들에 맞춘 체계적인 한글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손 교장은 “이제는 한글교육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교육해야 한다”며 “전 세계가 이중언어권에 들어가고 있고 한국도 10년 후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쓰는 ‘이중언어 국가’가 될 텐데 이같은 글로벌 흐름에 맞추려면 영어뿐만 아니라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한글 교육이 필수”라고 말했다. 오는 10월3일에 첫 클래스를 열 예정이며 등록 마감은 오는 9월5일까지이다.
문의 (626)641-4730, (909)525-8138
<이종휘 기자>
LA 동부한국학교의 손혜숙 교장(오른쪽)과 양아미 교감이 한인 2세 학부모들을 위한 무료 한국어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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