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B9, KHNL, K5 등 주내 텔레비전 방송국 3개사가 합병될 것이라는 소식에 미주 본토의 언론 기관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워싱턴 D.C. 소재의 언론자유를 표방하는 비영리 단체 ‘프리 프레스’는 한 업체가 3개의 뉴스미디어를 운영해 같은 논조의 보도를 할 경우 공정성을 잃어 시청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프리 프레스’의 코리 라이트 정책담당은 이번 하와이 방송 3사의 통합은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KGMB, KHNL, K5는 18일 각 방송사의 보도국을 통폐합하고 11월부터 일부 뉴스 프로그램을 동시 방영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더불어 이번 통합으로 전체 직원의 1/3가량이 직장을 잃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KHNL과 K5를 소유한 앨러바마 소재의 레이콤 미디어 측은 이번 합병은 방송사의 주인이 바뀌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연방통신위(FCC)의 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고 타주에서도 유사한 통합이 별 무리없이 이뤄진 전례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하와이 미디어 자문회’와 같은 단체들은 이번 통폐합과 관련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는 한 업체가 다수의 방송사를 보유할 수 없다는 연방정부의 규정을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이익에 반하는 독점적 행위라며 비판했다.
레이콤 미디어 측은 경제침체로 어려운 상황을 타개해 나가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밝히고 방송 3사의 보도국 통폐합으로 주내 최대 규모의 인력을 확보하게 된 신설 보도국은 보다 심도 있는 취재활동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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