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마켓과 한국(HK)수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부동산 투자회사 HK타운 LLC(공동 대표 오익환·김영준)가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구 버몬 셰볼레 자동차딜러(444 S. Vermont Ave.) 건물을 825만달러에 매입(본보 5월26일 A11면)했다.

HK타운 LLC가 건물주인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이곳을 매입하기 위한 에스크로가 14일 종결됐으며 이에 따라 이곳에 또 다른 한인 대형마켓이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버몬 셰볼레 딜러 건물은 쇼룸과 주차장으로 구성됐으며 전체 면적은 7만3,000스퀘어피트. 쇼룸의 면적은 3만스퀘어피트가 훨씬 넘어 일반 한인 대형마켓의 매장 면적과 거의 비슷한 크기다.

김영준 대표는 “이곳에 마켓을 개업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건물을 매각할 수 있다”며 “앞으로 3개월 내 거래가 성사되지 않으면 증축을 통해 매장 면적이 4만스퀘어피트, 200대의 자동차 주차공간을 갖춘 갤러리아 마켓을 개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미 마켓을 개업하기 위한 설계 작업이 시작됐으며 마켓은 앞으로 15개월 후 영업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버몬 셰볼레 딜러는 한국자동차 그룹의 이대룡 회장이 운영했던 딜러로 지난 1년 가까이 영업을 중단하고 빈 곳으로 남아 있었다.

한편 HK타운 LLC는 한인타운 올림픽과 웨스턴 및 1가와 웨스턴, 글렌데일, 밸리 등에 갤러리아마켓과 한국수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갤러리아마켓은 로랜하이츠 구 도레미마켓 자리에 새 매장을 열기 위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10월 초 개업할 예정이다.

(213)382-8888

<황동휘 기자>


한인들의 손에 넘어온 한인타운 4가와 버몬트에 위치한 구 버몬 셰볼레 자동차딜러 건물.

<이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