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졸업했지만 직장을 잡지 못해 빚더미에 앉은 졸업생들의 학자금 융자 상환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들이 출시되고 있다.
정부기관은 물론 사설, 혹은 대학이 제공하는 이 프로그램들은 졸업 후 취업실패로 인해 학자금 페이먼트가 연체 될 처지에 놓인 대학 졸업생들이 융자금을 갚을 수 있도록 돕는다.
워싱턴 DC 소재 학자금 융자기관인 ‘브릿지스팬 파이낸셜’은 학자금을 갚지 못하는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세이프스타트’(SafeStart) 프로그램을 새로 선보였다. 세이프스타트는 졸업 후 5년까지 연방 학자금을 갚을 수 있는 무이자 융자를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려면 직업이 없거나 혹은 학자금 페이먼트가 수입의 10% 이상이어야 한다. 학생들은 경제상황이 개선되면 5년내 무이자 융자를 갚아야 한다.
연방 학자금 융자를 받은 학생들 중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 일정기간 페이먼트 지불을 미루기 위해 ‘연기’(deferment)를 신청할 수 있다. 브릿지스팬 파이낸셜의 카를로 살러노 회장은 그러나 “그 기간 동안 이자가 붙을 수 있으므로 학생들의 빚이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연방 정부도 학생들이 수입에 기초해 학자금을 상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난 7월 11월부터 시행하기 시작했다. 연방교육구에 따르면 현재 8,700명이 이 프로그램에 가입한 상태로, 대부분의 학생들은 수입의 10%이상을 학자금 페이먼트로 지출하지 않는다. 특히 수입이 빈곤선(poverty level)의 150% 아래에 해당하는 극빈자들은 아무런 페이먼트를 내지 않아도 된다. 대학이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출시됐다. 네브라스카 소재 벨레뷰 대학은 직장을 잃은 학생에 한해 등록금과 각종 요금 및 융자금 페이먼트를 최대 6개월까지 연기해 주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교육국은 지난 2007년 학자금 대출 연체율이 6.9%였으며, 이는 전년의 5.2%에 비해 상승한 수치라고 발표했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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