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 카우아이 섬을 배경으로 한 신작 스릴러 ‘퍼펙트 겟어웨이(A Perfect Getaway)의 주인공들은 정작 카우아이에는 발도 들여놓지 않은 채 영화의 대부분이 푸에르토리코 아과디야에서 촬영된 사실이 하와이 영화관계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
영화 중에서 하와이의 모습이 등장하는 것은 잠깐 동안의 비행으로 촬영한 공중에서 바라본 경치가 전부이다.
이와 관련 영화제작사인 ‘렐러티비티 미디어(Relativity Media)’사는 푸에르토리코의 경우 현지에서 영화제작을 할 경우 40%의 세금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하와이에서는 15-20%만이 제공되고 있어 금전적인 문제가 촬영지 선정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영화 상영에 맞춰 푸에르토 리코 영화감독위원회는 인터넷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통해 ‘퍼펙트 겟어웨이’의 홍보물을 크게 전시하며 카리브해에 위치한 푸에르토리코야 말로 영화촬영지로 최적의 장소라고 선전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하와이 영상사무국의 돈 도슨 국장은 ‘퍼펙트 겟어웨이’의 케이스는 단편적인 사례일 뿐이며 세금공제혜택 외에도 여러가지 조건이 촬영지 선정의 중요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헐리우드 영화계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푸에르토리코의 경우 영화제작환경이 하와이만큼 발달하지 않은데다 현지 주민과 업체에 사용된 제작비용만이 세금공제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의 경우 현지 주민들의 고용이나 업체들의 참여에 관계없이 하와이 현지 로케에 사용된 비용 전액에 대해 일괄적으로 세금공제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고 공제를 받기 위해 현지에서 지출해야 하는 최소한의 비용도 푸에르토리코의 100만 달러에 비해 현저히 낮은 20만 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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