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숍 박물관의 ‘하와이안 홀’이 재단장을 마치고 8일 일반에 처음 공개됐다.
2,100만 달러를 들여 4년여만에 보수공사를 마친 ‘하와이안 홀’에 들어서면 방문객들은 비숍 박물관의 명물로 자리잡아온 실물크기의 향유고래 모델 외에도 확연히 달라진 인테리어 디자인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공사전까지만 해도 그저 흰색의 무광 페인트로 전체가 도색돼 있던 내벽과 기둥, 창틀 등이 고급 코아 나무의 재질로 교체됐고 곳곳에 설치된 간접조명으로 전시된 소장품들의 품격을 높여주고 있다.
또한 예전에는 일반에 공개돼지 않았던 고대 하와이 원주민들의 유물들이 상세한 설명과 사진, 동영상 등을 통해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3층으로 나뉘어 진 하와이안 홀의 1층에는 하와이 토속신앙과 전설 구전신화 등의 테마를 중심으로 한 ‘카이 아케아’룸으로 명명됐고 2층은 실제 원주민들이 자연과 함께 생활해온 현장을 재연한 ‘와오 카나카’룸, 그리고 3층은 하와이의 신들과 왕족, 역사적인 순간들을 재조명하는 ‘와오 라니’ 룸으로 구성돼 있다.
천장에는 향유고래 외에도 대형 가오리, 거북이, 18피트 길이의 뱀상어와 같이 하와이에서 발견되는 각종 해양 어종들이 공중에 매달려 고정돼 있다.
또한 109년된 하와이 전통 가옥인 ‘할레 필리’의 경우 패링턴 고등학교의 하와이안 아카데미 학생들이 지난 2년간 복원한 것으로 지붕에 사용되는 짚단을 구하기 위해 빅 아일랜드의 마우나 케아 산 정상을 2차례나 오르는 등 각별한 노력 끝에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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