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랜드교회 장학위원회 2일 수여식… 타인종 5명 포함
2일 인랜드 교회에서 있었던 장학금 전달식을 마친 후 포모나시 엘리엇 로스맨(왼쪽에서 7번째)과 최병수 담임목사(왼쪽에서 8번째) 등 관계자들과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학업에 매진하는 불우한 학생들을 도왔어요”
인랜드교회(담임목사 최병수) 산하 ‘인랜드 장학위원회’(위원장 최재현)는 올 대학 입학 예정 학생들을 비롯, 대학, 대학원 풀타임 학생 총 27명에게 1인당 500~1,000달러씩 총 2만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한 것이다.
특히 최근 불어 닥친 경제위기로 말미암아 올해 27명 장학생 선발에 신청자만 289명이 몰려들어 인랜드 장학위원회는 그 어느 때보다 선발작업이 힘들었다. 더군다나 힘든 생활환경 가운데 놓여 있는 수명의 학생들이 생활비를 신청해 오는 경우까지 있어 선발위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고 한다. 인랜드 장학위원회 최재현 위원장은 “경제위기로 인해 생활고를 겪는 어려운 학생들이 많이 신청했는데 다 못 받아주었던 것이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특히 모하비 사막 지역에 사는 한 한인 목회자 자녀가 올 가을 하버드 대학에 진학하는데 자동차가 없어 장학금 수여식에 못 올 정도였고 그 외에도 불우한 학생들의 사연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아울러 “이번 장학금이 조금이나마 이들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 학생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랜드 장학위원회는 올해 장학금 수혜 대상을 한인뿐 아니라 타인종에게도 확대했는데 포모나시 엘리엇 로스맨 시장 등 지역 주류 인사들과 인근 게네샤 고등학교에서 추천한 타인종 학생 5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리스트 참조).
인랜드 최병수 목사는 “지역 사회와 돈독한 관계 유지가 중요하며 우리 교인, 우리 한인뿐 아니라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와 어려운 시기를 함께 해쳐 나가자는 취지에서 타인종 학생들을 뽑았다”며 “힘든 상황에서도 장학위원회 위원들의 헌신과 봉사와 관심이 있었기에 이들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랜드 장학위원회는 지난 2003년 설립 이후 올해까지 총 6회에 걸쳐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매회 수혜자 학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내년 장학금 수혜자를 50명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인랜드 장학위원회는 ‘장학금 전달식’을 로스맨 시장 등 주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일 주일 2부 예배시간에 가졌다. 장학금 수혜자로는 줄리아나 갈라도, 라모나 모라 주니어, 브리스코 몰리나(이상 게네샤 고등학교 추천), 멜빈 알레가도(시장 추천), 윌리엄 굿맨(소방국장 추천), 곽기완, 손미경, 김민정, 박요한, 김가이, 이동욱, 노푸름, 이슬아, 데니얼 김, 조셉 조, 스티븐 이, 조자룡, 박영주, 김난영, 조윤숙, 박영산, 심우성, 이소야, 이수지, 김찬영, 이은혜, 저스틴 홍.
<이종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