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인구가 증가하고 일부 노조의 경우 조합원의 숫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에도 작년 주내 노조임원들은 인상된 거액의 연봉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컴퓨터 조회로 밝혀진 자료에 의하면 2008년 현재 지역 내 27개 노조 최고임원들의 평균 연봉은 전년동기 대비 9.4% 오른 13만5,135달러로 하와이 주민들의 중간 소득기준치보다 60%가량 높았다는 것.
작년 봉급인상을 받은 이들은 전체 임원들의 2/3 수준이었고 감봉을 받은 이들은 단6명 뿐으로 알려졌다.
2003년부터 철공노조안정기금(Iron Workers’ Stabilization Fund)을 이끌어 온 T. 조지 파리스의 경우 2007년의 25만1,371달러에서 60% 인상된 40만3,439달러의 연봉을 받아 주내 최고를 기록했고 이에대해 당사자는 “조합원들이 내가 그 정도의 값어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것과 같다”며 주장하고 있다는 것.
페인트공 노조 50지구장 린 키니의 경우 28만5,926달러로 주내 2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노조 임원들의 거액 연봉 패키지는 불황으로 인한 실업인구가 1년사이 3.1%에서 5.5%로 급등하는 한편 알로하 항공과 마우이 랜드&파인애플, 하와이안 텔콤 등이 연쇄도산함에도 불구하고 단행된 것이어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특히 작년 파산보호에 들어간 하와이안 텔콤의 직원들이 가입한 노조의 경우 회원수가 200명 줄어 900명 수준으로 감소했음에도 임원인 스캇 롱의 작년 연봉은 11만8,502달러로 8.3% 가량 인상됐다는 것.
7,200명의 조합원을 두고 있는 하와이 목수협회의 재무담당을 맡고 있는 론 타케타의 경우 건설경기 침체로 회원의 45%가 현재 일감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다 회원수도 2개월 사이에 500명이 줄었다고 밝히면서도 본인은 21만9,445달러의 연봉을 챙겨 빈축을 사고 있다.
한편 린다 링글 주지사가 주장한 공무원들의 강제무급휴가 조치와 노조측이 제안한 5%의 감봉 등으로 수입이 줄게 된 공무원노조(HGEA)의 임원들은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조합원들의 회비를 낮추는 방안은 고려해 볼 수 있으나 현재 정부당국과의 협상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원들에 대한 감봉을 논하는 것은 시기적절치 못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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