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전쟁과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침체를 겪으면서 미 정부의 재정적자 역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최근 경기침체의 바닥을 쳤다는 지표들이 발표되고 있지만 견실한 성장은 더디게 진행될 전망이다. 따라서 엄청난 규모의 부채를 감당하려면 장기적으로 세금을 늘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은퇴계획 등 장기적 자산 운용의 계획을 세울 때 반드시 효율적인 절세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


드롭의 옵션들

대부분의 골퍼가 ‘룰’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물론 샷이 어긋났을 때 적용되기 때문이지만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면 다양한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준다. 먼저 룰의 골격을 이해하면 좋다. 일반적으로 미스 샷으로 발생한 상황에서는 1벌타, 고의나 과실로 규칙을 어겼을 때는 2벌타가 주어진다. 거리의 벌칙은 OB나 분실구에 적용되는데 1벌타와 거리를 빼앗는 벌칙을 받아 원점에서 다시 쳐야 한다. 그러나 라이를 개선하거나 다른 사람의 볼을 사용했거나 14개 이상의 클럽을 사용해 룰을 위반했다면 2벌타로 처리된다. 특히 벌칙을 적용한 후 드롭하는 옵션들을 잘 인지하도록 한다.


비과세 자산을 늘려라

미국이 1조달러가 넘는 재정적자를 제대로 관리하라는 중국의 훈수를 듣는 수모를 겪고 있다. 심각한 재정적자가 앞으로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린다 빌메스는 3조달러로 추산되는 이라크 전쟁의 모든 비용이 빚으로 충당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600억달러면 충분하다고 예상한 전쟁비용은 이미 1조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또한 10조달러가 넘는 누적부채를 감당하려면 지출을 줄이는 것은 물론 결국 세금을 인상해야 할 것이다.
골프의 룰처럼 아무도 세금을 좋아하지 않겠지만 장기적 절세 전략은 반드시 필요하다. 세금이 오르면 은퇴자산에서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액수도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매년 세금을 내는 자산, 인출할 때까지 연기되는 자산 그리고 세금이 면제되는 자산의 균형을 갖추도록 한다. 각 자산은 세금, 유동성, 비용 그리고 증식 속도 등 여러 면에서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재정상황을 고려해 그 비중을 결정한다. 세금이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면 비과세 자산의 비중을 좀 더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개인 세율이 높지 않고 보유기간이 길다면 일반 IRA를 로스 IRA로 전환하거나 저축성 영구보험을 보다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변재성
<워델&리드 재정자문 부장>

(310)895-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