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달러 공사비가 소요될 세계 최대 천체 망원경이 설치될 장소로 빅 아일랜드의 마우나 케아 정상이 선정됐다.
‘털티미터 텔레스코프 옵저버토리(30m 망원경 천문대)’ 는 21일 마우나케아 정상에 최대 망원경 설치 사실을 밝혔다.
이 공사로 44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고 빅 아일랜드가 천문우주 과학 연구지로서의 새로운 입지를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하와이 원주민 단체와 환경단체들은 이 같은 발표에 반대를 표하며 법정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와이 원주민들은 마우나 케아를 천국으로 들어가는 문으로 여기며 신성시하고 있어 과거에는 높은 신분의 추장과 성직자들만이 마우나 케아에 오를 수 있었기 때문.
또한 환경단체들은 망원경 설치로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최대 망원경 설치 부지로 마우나 케아 정상이 선정된 이유는 해발 4,205미터에 위치해 연중 300일 간 선명한 하늘을 볼 수 있어 천문학자들에게 인기가 있고. 공기가 건조하고 기온 변동이 덜해 망원경 설치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빅 아일랜드가 태평양 가운데 중간에 있어 상대적으로 공기오염이 덜하고, 도시도 적어 천문관측을 방해하는 인공조명도 많지 않다는 점도 이점으로 꼽혔다.
세계 최대의 망원경은 오는 2018년경 설치가 완료되며, 캘리포니아 대학과 캘리포니아공과대학, 천문학연구 캐나다 대학연합이 공동으로 제작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망원경의 설치로 과학자들은 130억 광년 떨어져 있는 곳의 별을 관측하고, 빅뱅 후 4억 년 뒤 생성된 우주의 별과 은하수를 관찰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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