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아닉 타임워너 케이블사는 수리와 관리를 위해 호놀룰루 시내 쿠히오 파크 테라스(KPT) 정부아파트 단지를 방문한 직원들이 거주 주민들로부터 오물 세례를 받는 등 꾸준히 괴롭힘을 당해 온 사실과 관련 앞으로 해당 단지의 케이블 텔레비전 서비스를 중단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KPT에는 250가구가 오시아닉 케이블 방송을 시청하고 있고 업체측의 증언에 따르면 시청료 미납 등의 이유로 서비스가 중단된 가구의 주민들이 이곳을 방문한 직원들을 베란다 밖으로 떨어트리겠다고 협박하는가 하면 일부 유닛에서는 병이나 통조림을 직원들을 향해 집어던지고 심한 경우에는 오줌을 뿌리거나 침을 뱉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오시아닉 케이블 직원들의 수난은 특히 최근들어 요금미납으로 서비스가 중단되는 가구가 증가하는 한편 자사의 기기들이 파손되는 사건이 늘어나면서 더욱 빈번해졌고 업체측은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오시아닉 케이블과 하와이 주택공사 관계자들은 이번 주초 회동을 갖고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한 결과 앞으로 해당업체의 직원들이 KPT단지를 방문할 때에는 경비원을 동행하게 될 것이며 오시아닉 케이블사의 직원이 괴롭힘을 당할 때 이를 지켜본 주민들은 모두 퇴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쿠히오 파크 테라스는 16층 규모의 건물 2동에 총 614가구가 거주하는 오아후 최대의 정부아파트 단지로 지금까지 주민들의 안전과 공공시설 파괴, 그리고 밀린 보수공사 등의 문제로 몸살을 앓아왔었고 지난 12월에는 연방정부가 주민들을 대신해 기준이하의 거주환경 및 위생문제를 들어 KPT를 제소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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