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열악한 도로사정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음주운전이나 과속, 혹은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자보다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태평양 연구소(Pacific Institute for Research and Evaluation)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특히 하와이의 경우 의료비나 사고로 인한 생산력 저하, 재산손실, 그리고 사고에 연루돼 입은 피해자들의 고통 등의 사고 피해액수는 전국 최고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브레넌 모리오카 주 교통국장은 주내 교통사고 사망자들의 대부분은 열악한 도로 사정보다는 운전자 과실이 더 큰 이유라며 이번 보고서에 이의를 제기했다.
모리오카 국장은 올해 6월말까지 총 60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이는 2007년과 2008년 각각 138명, 그리고 107명의 사망자를 기록한 것보다 적은 수치라는 당국의 자료를 들며 “문제는 나쁜 운전습관으로 긴급상황시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운전자들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패링턴 하이웨이나 카우코나후아 로드, 마우이의 호노아피일라니 하이웨이와 같이 하와이에서도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지역으로 악명 높은 곳에서도 운전자들이 시속 25마일인 제한속도와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상황에 따라 적절한 판단을 내려 안전운전을 할 경우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고 더불어 하와이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들의 내역을 조사해 보면 언제나 누군가가 음주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던지 과속으로 인한 사고였지 도로상황이 열악해 발생한 사고가 아니었음을 쉽게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간 미 전국에서는 4만2,000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의 공동저자인 테드 R. 밀러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 피해액은 연간 1억3,000만 달러, 과속은 9,700만 달러, 그리고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인한 피해액은 6,000만 달러 수준이나 도로관리 부실로 인한 사고피해액은 연간 2억1,700만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고 전한다.
하와이의 경우 차량 100만대를 기준으로 주행 1마일당 소요되는 비용은 2006년에는 10만5,792달러로 기록됐고 지금의 통화가치를 적용했을 경우 총 33만8,310달러에 달해 전국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2위로 랭크된 캘리포니아의 경우 마일당 소요되는 도로비용은 21만1,059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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