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에 불황이 끝날것이라는 진단에 뉴욕증시가 4일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금융위기 예측 루비니 뉴욕대교수 전망
경기회복 기대감 호재로 다우 95p 상승
비관적인 경제 전망을 제시, ‘닥터 둠’(Dr. Doom)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경제는 최악의 상황을 지났고 올해 말까지 침체의 터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아 경기 회복 기대에 힘을 실어줬다.
루비니 교수는 16일 뉴욕에서 열린 한 투자회의에서 “경제의 자유낙하 상황은 멈췄고 경기가 여전히 위축되고 있지만 속도는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그는 2차 경기 부양책이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제 성장을 지원하려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약 2,000억∼2,500억달러 규모의 2차 부양책이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루비니 교수는 “위기의 최악 상황은 지났지만 아직도 노동시장과 주택, 산업 생산부문에는 상당한 취약성이 남아있다”며 “경기 부양책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금융시장에서는 경기 회복에 대한 루비니 교수의 깜짝 발언의 영향으로 신속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유가와 주가는 동반 상승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95.61포인트 오른 8.711.82에 거래를 마쳐 4일째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장중에는 100포인트 넘게 오르기도 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22.13포인트 뛴 1,885.03, S&P 500지수는 8.06포인트 오른 940.74를 기록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7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증시는 초반부터 혼조세를 거듭했다. JP 모건체이스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고 실업사태도 개선되는 지표가 나온 반면 지난 사흘간의 증시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CIT 그룹에 대한 정부의 지원협상 결렬로 파산 가능성이 고조된 것이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오후 들어 올해 말 경기침체가 종료될 것이라는 루비니 교수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증시는 본격 상승세로 돌아섰다.
대표적 비관론자로 경제전망을 늘 어둡게 평가해 왔던 루비니 교수의 발언은 투자자들에게 경기회복이 가까웠음을 확신하게 해주는 요인으로 작용해 투자심리를 회복시키는 역할을 했다. 루비니 교수는 최근까지 유가와 금리 상승이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며 경기가 ‘이중 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는 등 비관적인 입장을 유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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