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교육국이 570만 달러에 달하는 예산삭감으로 주내 50개 도서관 중 5곳을 폐관하겠다는 방침을 밝힘에따라 해당 지역 주민들이 항의하고 나섰다.
이번에 폐관 조치가 내려질 도서관은 빅 아일랜드에 3곳을 포함해 마우이 하나지역, 오아후 에바 비치 도서관 등으로 알려졌다.
14일 오전 도서관 폐관조치에 반대서명을 하기 위해 집결한 330여명의 마우이 하나 지역 주민들은 “오아후와 같은 대도시의 경우 한 곳이 문을 닫으면 다른 곳을 이용하면 되지만 우리는 단 1곳의 도서관에 모든 것을 의존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오아후 에바 비치 주민들도 학생들의 학습태도 및 졸업률 향상에 이바지해 온 도서관을 폐관하겠다는 교육국의 발표에 흥분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이와 관련 킴벌리 파인 주 하원은 “비록 교육당국은 지역 도서관들의 대출건수와 인접한 도서관과의 거리 등을 감안해 이번 명단을 작성했다지만 솔직히 호놀룰루에는 도서관이 상당히 많은 편인데도 이러한 당국의 결정은 결국 시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는 모든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가난하고 소외된 계층의 주민들에게는 자신들만의 도서관 하나 가질 수 없다고 선언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특히 맞벌이로 방과 후 시간을 보낼 곳이 없는 주민들의 자녀들에게 도서관은 숙제를 하거나 부모가 데리러 올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제공하고 있는데다 인구밀집도와 인터넷 보급률이 낮은 마우이 하나 지역과 같은 곳에서는 주민들이 모여 중요한 최신 정보를 얻는 곳이며 마을회관과 같은 모임의 장소로도 사용되고 있다는 것. 마우이 하나 지역 도서관이 폐관 할 경우 해당 지역의 주민들이 도서관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나절 이상 소요되는 거리인 마카와오나 카훌루이의 도서관까지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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