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성 피부염(습진-atopic dermatitis)은 전 세계 인구의 약 8~25%가 앓고 있는데 앨러지성 비염이나 결막염, 천식과 같은 앨러지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 많다.
아토피성 피부염의 원인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전적 요소도 있고 면역의 결핍과도 관계가 있다. 그 외에도 감염이나 정서적인 스트레스도 관련이 있고 각종 앨러지를 유발하는 물질에 접촉했을 때도 악화가 될 수 있다. 습진환자의 약 85%에서 음식이나 대기 중 앨러지에 대한 항체를 가지고 있다. 어린 아이에서 아토피성 피부염은 우유, 계란 흰자, 옥수수, 땅콩, 콩종류, 호밀 등의 음식 앨러지와 관계가 많다.
아토피성 질환은 만성질환으로서 대개 일시적으로 호전되다가 악화되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완치를 하는 것은 힘들지만 자기 관리와 약물치료로 어느정도 조절할 수는 있다. 또 아토피 질환을 악화시키는 요소를 피하는 것이 중요한데 목욕을 너무 자주해서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정서적인 스트레스, 지나치게 신속한 온도의 변화, 특정 화학약품 등은 피부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치료에 도움이 되는 5가지 사항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집먼지 진드기가 증상을 악화시킬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집안을 깨끗하게 한다. 둘째, 음식 앨러지는 성인의 아토피 질환에서는 드물지만 소아에서 연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소아 아토피 환자에서는 앨러지 전문의사와 음식에 대해서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목욕은 미지근한 물에서 하는데 이는 일시적으로 피부의 가려움증을 완화시켜 줄 수 있다. 뜨거운 물에서 10분이상 목욕하거나 샤워하는 것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어서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넷째, 비누는 가능한 적게 사용하고 목욕 후에는 피부를 습하게 해주는 연고를 발라준다. 이러한 연고들은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로션은 피부를 건조하게 해서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다섯째, 스테로이드 연고는 아토피성 피부염의 증상을 조절하는데 효과적이지만 장기간 사용할 때는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이영직 <내과전문의>
문의 (213)383-9388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