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 대표단이 호놀룰루 시청에서 6일 열린 주내 4개 공무원노조와의 회동에서 회의시작 불과 30분만에 협상을 중단한 채 자릴 떴고 곧이어 린다 링글 주지사는 수일 후 해고통지서를 발송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오후 2시경 회의장을 떠난 마리 래더타 주 인적자원부 국장은 ‘노조가 공식적인 입장을 정리해 정식으로 협상에 임할때까지 주지사는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링글 주지사의 입장을 다시한번 전했다.
래더타 국장은 “협상에 진지하게 나서겠다는 노조의 의지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며 “발송된 당국의 제안에 대한 답변은 굳이 서면을 통하지 않고 구두로 전달받아도 문제가 없으나 모든 협상은 공개원칙에 의해 정식으로 절차를 밟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린다 링글 주지사는 7억3,000만 달러 가량의 적자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주 정부 공무원들의 대량해고 조치 대신 월 3일 무급휴가를 택할 것을 제안한바 있으나 법원의 개입으로 무산되자 지금은 2,500명 가량을 해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하와이 공무원노조(Hawaii Government Employees Association)의 랜디 페레이라 이사는 “(주지사의 해고관련 발언은)직원들과 일반대중에 대한 협박과 다름없다”며 “양자간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수차례의 논의와 협상이 필요하나 불행이도 당국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청에서 열린 이날 회동에는 HGEA관계자 외에도 공직자연합회(United Public Workers)와 하와이 교사협회(Hawaii State Teachers Association), 하와이대 교직원협회(University of Hawaii Professional Assembly)의 대표자들이 참석해 주내 4개 카운티 시장들과 데이빗 맥클레인 UH총장, 교육위원회의 존 페네백커 등과 함께 모여 이번사안에 대해 토의했으나 다음 회의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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