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소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부에나 팍 시의 비치와 오렌지 도프 길.

오렌지도프와
비치 블러버드 사이
새 샤핑몰도 추진중


부에나팍의 오렌지도프와 비치 블러버드 길에 한인업소들이 최근 몇 년 사이에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북부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한인상권이 밀집되어 있는 멜번과 비치 블러버드에 버금갈 정도로 이 지역에 한인업소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 지역 인근에는 신한뱅크 아메리카, 유니티 뱅크, 우리은행, 새한 은행등 4개의 한인은행 지점들과 한인 대형식당 아리아, 조선옥, 사간을 비롯해 공인회계사, 계리사, 미용실, 학원, 건강식품 판매점, 한의원, 노래방. 부동산 회사, 호텔 등이 영업중이다. 최근에는 삼라 디스크 한방병원 부에나 팍 분원과 함소아 한의원 OC 분원이 문을 열었다.

특히 이 지역의 공터에 한인 부동산 투자회사인 ‘M&D’ 프라퍼티사가 10억달러 규모의 예산으로 12.5에이커 부지에 호텔과 콘도, 샤핑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기존의 한인 업소들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북부 OC 한인사회의 중심지로 부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가주 중부한인상공회의소의 헨리 박 회장은 “풀러튼과 부에나팍 한인상권은 서울의 강남으로 변하고 있다”며 “이 지역 상가에 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고 한인업소들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에 따르면 노래방을 비롯해 이 지역에 오픈을 준비 중인 업소들도 상당수 된다.

이 지역에 한인상가 밀집에 대해 부동산 관계자들은 ▲인근에 대형 한인 교회들이 잡고 있어 인구 유통이 활발하고 ▲OC와 LA를 잇는 대형 프리웨이인 91번과 5번 프리웨이가 근처에 있는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오렌지도프 길에 작년 ‘하워드 잔슨’ 호텔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는 최광진 사장은 “인근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많고 오피스들도 많은 것에 상당히 놀랐다”며 “이 지역에 노래방이 들어올 정도”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6년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풀러튼 지역의 한인 인구는 1만1,743명, 부에나팍은 7,790명으로 집계됐다.

<문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