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하와이 주지사 선거에 출마할 것을 선언한 민주당 닐 애버크롬비(71) 연방 하원의원이 공무원 노조의 의사를 무시하고 월 3일간의 강제 무급휴가조치를 밀어붙인 린다 링글 주지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애버크롬비 의원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생일을 맞아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에서 열린 모금행사에서 1,2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노조를 몰아부친)링글 주지사의 결정은 정치적 효과는 기대할 수 있으나 경제회복을 위해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주민들의 원성만 살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우기 보다는 단체들간의 의견 차이를 좁히고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인물이 주지사이기를 바란다”며 링글 주지사의 리더십에 대해 포문을 열었다.
애버크롬비 의원은 선거운동 자금으로 300만 달러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3월 주지사 선거 출마를 공표한 이후 8차례의 모금행사를 개최해 왔으나 경기불황으로 목표치를 달성하기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그런가 하면 애버크롬비 의원의 강력한 라이벌로 자리매김한 무피 헤네만 호놀룰루 시장도 지난 27일 후원회를 결성하고 첫 모금행사를 가졌다.
헤네만 시장은 “전에도 꾸준히 거론해 왔지만 주지사 출마를 오랫동안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중”이라며 후원회를 결성한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러나 헤네만 시장은 “호놀룰루 시장으로서 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다. 지금은 직무에 충실할 때”라고 서한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한편 공화당 대표로는 제임스 ‘듀크’ 아이오나 부지사와 전직 주 의원인 존 캐롤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