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만의 관광 명소로 자리잡아온 USS 미주리함이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정박지인 포드 아일랜드의 폭스트롯-5 부두를 떠나 펄하버 4번 도크로 옮겨져 1,200만 달러어치의 보수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펄 하버에서 이뤄질 이번 보수공사는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공격으로 파손된 18척의 함선 중 15척이 이 곳에서 수리돼 재 취역함으로써 태평양 전쟁의 시작을 알린 이후 미국이 건조한 최후의 전함급 함정으로 일본 대표들이 승선해 항복문서에 조인, 전쟁의 막을 내린 USS 미주리 함을 보수하게 돼 또 다른 의미를 갖게 된다.
전장 887피트 규모의 대형함인 USS 미주리함의 보수는 BAE 시스템이 수주했고 연방의회는 선체 수리비로 1,000만 달러, 그리고 하루 1만4,000달러인 해군 소유의 도크 임대료로 총 40만 달러를 승인했고 나머지 비용은 주 정부가 부담할 예정이며 보수기간은 3개월로 추산되고 있다.
USS 미주리 함을 찾는 관광객은 연간 40만명으로 불황 중에도 올해 6월 방문객 수는 작년보다 높았다.
미주리 함은 연식이 오래 돼 녹슨 선체의 일부에는 팔뚝이 들어갈만큼 큰 구멍이 뚫린 상태이지만 1피트가 넘는 장갑의 두께로 침몰할 위험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보수로 USS 미주리는 5만3,000평방 피트 규모의 새 목조 갑판과 녹슨 선체의 상당부분을 새 것으로 교체한 후 근대 해전사의 산 증인이자 후손들의 현장학습장으로서 방문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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