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피 헤네만 시장이 시 의회가 제안한 18억달러 규모의 예산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거나 서명하지도 않은 채 그대로 통과되도록 방치해 앞으로 호놀룰루 시 주민들은 자동차 등록세에서부터 시내버스 요금에 이르기까지 각종 세금인상으로 생계비 부담이 가중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26일 헤네만 시장은 자신이 애초에 주장했던 주택소유주들에 대한 세금 공제안이 포함되지 않은 시 의회의 예산안에 불만을 표하며 “정부란 자비와 이해심을 갖고 어려운 계층을 보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헤네만 시장은 또한 부동산가치평가액 1,000달러당 기존의 3달러29센트에서 3달러42센트로 세금을 인상한다는 방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려 했으나 이번에 통과된 예산안은 결의안을 통해 다시 한번 개정됐기 때문에 비토 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검찰의 조언으로 아무 조치를 취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헤네만 시장은 앞으로 시 의원들이 세율조정 관련 법안을 상정할 시에는 결의안이 아닌 일반 의안으로 채택해 시장의 거부권이 효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내년에는 소유자 거주 주택에 대한 재산세를 1가구 2주택자나 투자가들이 소유한 부동산들과는 차별을 두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세금인상안 통과로 2009-2010 회계년이 시작되는 오는 7월1일부터 주민들은 2달러에서 2달러25센트로 인상된 시내버스 요금을 지불해야 하며 2010년부터는 2달러50센트로 인상될 전망이다. 월별 성인 버스패스의 경우 기존의 40달러에서 50달러로, 그리고 2010년부터는 60달러로 인상된다.
호놀룰루 동물원 주차장은 시간당 25센트이던 요금이 1달러로 인상되며 칼라카우아 에브뉴 도로변 주차공간도 시간당 25센트에서 50센트로 오를 예정이다.
시영 골프장, 하나우마 베이 공원, 호놀룰루 동물원 등의 입장료도 각각 인상되며 자동차 무게 1파운드당 3센트씩 부과되던 등록세도 2010년 1월1일부터 4센트로, 그리고 2011년 1월1일부터 5센트로 순차적으로 인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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