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백악관 안뜰에서 때 아닌 하와이풍의 루아우 파티가 열려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25일 백악관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초대로 하와이풍의 만찬이 열렸다.
매년 연방의원들과 가족들을 초청해 갖는 피크닉이 올해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고향 하와이를 기념하기 위해 전통 만찬인 루아우(lu’au)를 갖게 된 것.
이날 백악관 남쪽 정원에는 야외 텐트와 하와이를 상징하는 ‘티키’ 목조 조각상, 화분에 담긴 야자나무가 세워졌고 하와이 유명 요리사 앨런 웡이 준비한 칼루아 피그, ‘로미 로미 샐몬’ 등 주민들이 즐겨먹는 음식들, 그리고 ‘티하티 프로덕션’등의 지역 공연팀들이 선보인 춤과 노래가 이어졌다. 자줏빛 레이를 걸고 막내 딸 사샤의 손을 잡고 백악관 집무실을 나온 오바마 대통령은 연회에 참석한 연방의원들에게 “오늘은 모두 하와이풍의 셔츠(알로하 셔츠를 말함)와 무무를 입고 왔길 바란다”고 말했고 곧이어 영부인 미셸 오바마와 말리아, 조 바이든 부통령 등이 모두 레이를 걸고 나왔다.
연회장에 입장한 오바마 대통령은 ‘알로하!’를 외치며 “내가 오늘 여러분들을 모두 하와이에 데리고 가고 싶었지만 어려운 상황인만큼 대신 하와이를 이 곳으로 옮겨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의 메인 요리였던 칼루아 피그를 굽기 위해서는 땅에 구덩이를 파서 만드는 하와이 전통의 화덕인 ‘이무(imu)’를 사용해야 했으나 사적보존 차원에서 백악관의 정원을 파헤치는 것을 우려해 일반 오븐으로 조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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