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폴리 포모나 대학 등 LA 동부 일대 대학교 및 이 일대 통합교육구가 캘리포니아 주정부 재정위기로 인해 올 여름 전 과목 클래스를 취소하거나 일부만 운영해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칼폴리 포모나 대학 고위관계자는 지난 5일 발표를 통해 올 여름 학교 내에서 실시될 ‘서머 클래스’ 대부분이 취소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는데(본보 6월11일자 24면 보도) 이후 입장을 바꾸어 최근 ‘전 과목 취소’ 조치를 취했다.
학교 웹사이트를 통해 이같이 공고한 칼폴리 대학 측은 올 여름 약 6,600여명의 학생들이 서머 클래스를 수강하는 것으로 예상했으나 주정부 예산 부족으로 인해 칼폴리 대학 서머스쿨 운영비용을 지원받지 못하게 돼 여름과목 전부를 부득이하게 취소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학 측은 서머스쿨 신청자에게 학교 내 사설 코스(CEU)를 통해 서머 클래스를 등록할 것을 당부했다. 대학 측은 “CEU를 통해 이수 받는 모든 과목은 칼폴리 대학 전공필수과목에 모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마저도 한 과목 유닛당 220~280달러의 비용이 들어 대부분의 학생들이 엄두를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써 칼폴리 포모나 대학은 칼스테이트 대학 중 올여름 클래스를 취소하는 유일한 대학이 됐다.
인근 마운트 샌안토니오 칼리지의 경우 올 여름 학기 클래스 절반을 취소할 예정이다. 특히 과학, 수학과목 등 필수과목들은 현재 빠르게 등록절차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학교 측은 마운색 칼리지 학생들에게 우선권을 부여하고 있어 다른 학교 재학생 및 신입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마운색 칼리지 클레어런스 브라운 대변인은 “다른 학교 재학생, 새로 입학하는 많은 학생들이 서머스쿨을 듣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원재정 축소로 인해 상황이 이렇게 됐다”라고 말했다.
하시엔다 라푸엔테 교육구와 로렌 통합교육구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하시엔다 라푸엔테 교육구 내 초·중학교 서머스쿨을, 로렌 통합교육구는 초등학교 서머스쿨을 취소했다. 하시엔다 라푸엔테 교육구의 한 관계자는 “보통 15일간 열리는 초·중학교 서머스쿨이 재정 악화로 결국 취소됐다”며 “지난 학기 마지막 3~4주간 강도 높은 수업을 벌인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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