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동부 엘몬테, 코비나, 알함브라 등 샌개브리엘 밸리를 포함하고 있는 제32지구 연방하원의원 선출을 위한 본 선거(7월14일)를 3주가량 앞두고 주디 추(민주), 베티 추(공화), 크리스토퍼 아그렐라 후보(자유) 등이 열띤 선거전을 벌이고 있다.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로 주디 추 후보의 승리가 예상되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 노동부 장관으로 발탁된 이 지역 출신 힐다 솔리스 전 연방하원의원의 공석을 메우는 이번 선거는 기존과는 판이한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현재 3파전으로 벌어지고 있는데 전통적으로 라틴계 텃밭인 LA 동부 지역에서 중국계 후보 2명이 나서고 있는데다 두 명 모두 여성이란 점이 특이하다.
이번 후보들 중에서 주디 추는 지난 5월 민주당 경선에서 히스패닉인 길 세디요 캘리포니아 상원의원, 임마누엘 플레이테즈 후보를 제치고 민주당 후보로 당선됐다. 추 후보는 당시 총 32%(1만3,338표)의 득표율을 보이며 23%의 세디요 의원, 14%의 플레이테즈 의원를 누르는 압승을 거뒀다.
몬트레이팍 시의원 3선을 거친 추 의원은 지난 2001년 아시안 여성으로서는 첫 주 하원의원으로 당선됐고 지난 2007년에는 조세형평위원으로 한인타운을 포함한 LA지역을 관할하기도 했다.
공화당 후보로는 역시 중국계이자 공교롭게도 같은 성을 쓰는 베티 탐 추 몬트레이팍 시의원이 나섰는데 경선에서 추 의원 역시 히스패닉 계통인 테레사 헤르난데즈 후보를 근소한 차로 누르고 공화당 후보로 낙점됐다. 당시 추 의원은 10%, 헤르난데즈 후보는 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역사적으로 민주당 텃밭인 이 지역에서는 현재 주디 추 의원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워낙 이 지역은 민주당이 센데다 히스패닉 인사를 누르고 후보로 당선된 주디 추 의원이 히스패닉 표를 결집시킬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현재 추 의원의 당선이 점쳐지고 있다.
조재길 세리토스시 부시장은 “민주당의 텃밭인 제32지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추 의원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며 “한인사회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추 의원의 연방하원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디 추 민주당 후보
베티 탐 추 공화당 후보
크리스토퍼 아그렐라 자유당 후보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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