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동부한국학교 임태완 신임이사장이 자신의 포부를 밝히고 있다.
“더 많은 한글학교 학생들을 모집하려 합니다”
LA 동부한국학교 임태완 신임이사장은 취임 포부를 “한글학교 학생 증원”에 역점 두려한다. 이미 300여명으로 웬만한 학교 수준의 학생 수인데도 불구, 그는 “한글을 배우는 학생들은 계속해서 늘어야 한다”며 “한글 교육이야말로 한국인의 정서를 이어가는데 최상의 도구”라며 “뿌리 깊은 교육을 실천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LA 동부한국학교 정기이사회에서 2009~10년도 한국학교를 이끌어갈 이사장으로 선출된 임 신임이사장은 자신도 중·고등학교 시절 이민 온 1.5세이기에 한국 뿌리문화 교육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을 인식한다. 자신의 자녀 2명을 3년 전 한국학교에 등록시킨 후 자신도 한국학교 활동을 같이 시작, 그동안 이 학교의 온갖 뒷바라지 일을 도맡아왔다. 그는 뒷바라지 일도 한국인 뿌리교육에 동참하는 것이기에 “그 어떤 일보다도 보람된다”고 말한다.
임 신임이사장은 “한국학교 유치부에 딸 2명이 같이 등록해서 한글을 배우는데 한국인의 뿌리를 이어간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뿌듯하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이 일에 최선을 다해 임하려 한다”고 말했다.
지난 1988년 하시엔다 지역 이주 후 다이아몬드바, 월넛 등 LA 동부에서만 21년 살아온 그는 그야말로 ‘LA 동부 토박이.’ 학창시절을 이곳에서 보내고 약 10년 전 결혼해 보금자리를 이곳에 틀 정도로 그는 LA 동부에 정을 느낀다.
더군다나 다이아몬드바, 하시엔다, 로랜하이츠, 치노힐스 등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지역을 대표하는 한국 학교의 수장까지 맡게 된 그는 “어깨가 무겁다”라고 말하지만 그 말 속에는 이미 뿌듯한 ‘보람’이 들어 있는 것을 느끼게 된다.
자신의 ‘제2의 고향’에서 다음 세대들에게 한글을 전수하는 일이고 그 자신도 한글을 그만큼 사랑하기에 한국학교의 일은 그리 힘들지 않았다.
임 신임이사장은 한국학교의 각종 대외 활동도 마다하지 않고 나서고 있는데 올 가을 LA동부 한국학교 기금마련을 위한 골프대회를 열 예정이며 기금마련 바자도 1년에 2번 열 계획을 하고 있다. 피코리베라에서 한 정육회사를 운영하는 임 신임이사장은 “계속해서 한글사랑을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임태완 신임이사장의 취임식은 오는 7월10일 오후 7시 퍼시픽 팜 리조트(1 Industry Hills Pkwy.)에서 있을 예정이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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