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보석금 없이 구금 판결
신분도용범으로 체포된 미스 하와이 출신 미녀의 이중생활이 알려지며 주민들이 경악하고 있다.
17일 주 순회법원의 덱스터 델 로자리오 판사는 신분도용과 서류위조, 돈세탁 등 122건의 혐의로 구속돼 이미 1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미스 하와이 출신의 수잔 E. 쇼(35)가 도주 할 가능성이 있다는 크리스토퍼 밴 마터 검사의 주장을 받아들여 그녀를 보석금 없이 구금하라고 판결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호놀룰루 경찰국의 존 매카시 형사는 쇼가 남의 신분을 도용해 발급받은 신용카드로 거의 한달에 2번꼴로 하와이와 캘리포니아를 총 40-50차례 오가며 16만달러 이상을 사용한 사실을 보고했다.
쇼는 남가주 허모서와 맨해튼 비치에 각각 2 채의 집을 보유하고 카일루아의 동거남 외에도 다른 2명의 남성과 관계를 유지하는 등 이중생활을 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밴 마터 검사는 쇼가 남가주에서 관계를 맺어온 남성은 맨해튼 비치의 의사로 그녀와 혼담을 나누며 얼마 전에는 함께 중국여행도 다녀왔고 또 다른 남성은 원래 유부남이었으나 쇼와 결혼하기 위해 부인까지 버린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쇼는 카일루아에 거주하고 있는 지금의 동거남과의 사이에서 2명의 자녀 외에도 전에 관계를 맺던 남성에게서 난 1명까지 포함해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오아후 커뮤니티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쇼는 1992년 미스 하와이 인터내셔널 대회에서 2등을 했고 얼마 후 우승자가 LA 레이더스 미식축구팀의 치어리더로 발탁되자 왕관을 물려 받은 바 있다. 쇼는 2008년 2월부터 4월29일까지 총 11명의 신분을 도용해 50여장의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16만 달러 이상을 사용한 혐의로 지난 5월7일 호놀룰루 공항에서 LA행 항공편에 탑승하려다 체포됐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