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6위안에 한인낭자군 5명 ‘상위권 휩쓸어’.
‘박세리 키즈’김인경(2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테이트 팜 클래식에서 통산 두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인경은 7일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팬더크리크 골프장(파72.6천74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가주 롱스드럭스 챌린지 이후 8개월만에 우승이자 올 시즌 한국여자군단의 세번째 우승.
박세리(32)도 6언더파 66타를 치며 김인경과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16언더파 272타로 1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들어가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서 출발한 김인경은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추격하다 후반에 버디 4개를 추가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특히 김인경은 16번홀(파5)에서 2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데 이어 17번홀(파3)에서 8m 거리에서 친 퍼트를 홀에 집어넣어 다시 1타를 줄였고 18번홀(파4)에서 가볍게 파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인경이 18번홀을 떠난 뒤 낙뢰 주의보가 내려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김인경을 추월할 선수는 없었다.
한편 이번 스테이트 팜 클래식에서는 김인경 우승, 박세리 준우승 이외에도 한희원.김지영 공동 3위, 지은희가 공동 6위를 차지하는 등 한인낭자군 5명이 우승부터 6위를 휩쓸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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