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직 대통령 자결로 조국의 정치 발전, 성숙하는 계기 되길 기원’
하와이 한인사회도 애도 물결
22일 봉하마을 사저인근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 자살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서울 경복궁 앞뜰로, 장지는 고인의 고향인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로 잠정 결정됐다.
노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민장으로 치르기로 합의했던 노 전 대통령측과 정부는 25일 영결식을 `29일 오전 11시 경복궁 앞뜰‘로 하기로 사실상 결정했다.
한편 지난 22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접한 하와이 한인들은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그야말로 침통한 분위기속에서 보냈다.
주말 취재 현장이나 한인 식당가 그리고 교회 사찰등 한인들이 모이는 곳에서는 노 전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한 한인들의 침통함과 조국의 정치적 사회적 현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22일 한인회 김영해 회장은 “2004년과 2007년 임기중 2번이나 하와이를 방문하며 하와이 한인사회와 각별했던 노 전대통령 서거에 침통함을 금할 수 없다”며 “전직 대통령의 자결이 오늘의 한국정치 발전에 헛되지 않기를 기원했다.
한태호 수석부회장 당선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7년 하와이를 방문했을 당시 첫 한인 이민자가 하와이에 정착한지 100여년이 지난 지금도 이 곳에 한인동포들을 위한 문화회관이 없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귀국 후 바로 이에 대한 후속 조치를 내릴 정도로 사탕수수 농장 초기 하와이 이민선조들의 조국독립 운동을 위한 헌신에 대해 높이 평가를 내리는 등 하와이 한인 이민사에서도 함께 기억될 전직 대통령”이라며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했다.
서성갑 민주평통 하와이협의회장도 “대통령까지 하신분이 꼭 그래야만 했는지,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통해 이제 한국 정계와 사회가 서로 반목하지 않고 화합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키아모쿠지역에서 한식당을 운영 하고 있는 한 한인 업주도 “이번 전직 대통령의 자살이 헛되지 않도록 살아 남은 사람들이 화합하고 양보하는 그런 사회분위기가 조성되길 기대한다”며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주호놀룰루 총영사관은 26일부터 28일까지 총영사관내 1층 회의실에 조문 장소를 마련하고 오전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점심시간 제외) 조문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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